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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본사 소재지 포항으로…'임직원은 서울 근무'

  • 2023.03.17(금) 14:36

선진지배구조TF 발족·지주사 중심 경영체제 가동

/그래픽=비즈워치

포스코홀딩스가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1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본점 소재지를 서울특별시에서 경상북도 포항시로 이전하는 안건을 상정, 원안 승인했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해당 안건에 대한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하면서 문턱을 넘었다.

이번 안건 승인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올 상반기 내 본점 소재지를 포항시로 옮긴다. 다만 소재지를 이전하더라도 모든 직원을 포항에 배치하진 않을 전망이다. 

앞서 포항 시민단체 등이 주소만 옮기는 것에 대해 반발하기도 했지만 근무 여건상 직원까지 움직이는 것은 무리라는 우려 때문이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전체 투자나 경영, 대관 등 서울에서 처리할 일이 많기 때문에 포항 근무 시 업무에 어려움이 초래된다는 생각이다.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근무하는 포스코홀딩스 직원은 약 200명이다.

한편 서울 포스코센터에 남은 포스코홀딩스 임직원들은 올해 경영방침인 '지주사 중심 기업가치 제고 및 미래성장기반 강화'에 따라 지주사로서의 역할 착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상업 생산을 본격화한다. 이를 시작으로 이차전지 소재 원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청사진이다. 염화리튬 생산도 순차 추진한다.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를 품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밸류체인을 완성한다. 포스코그룹차원에서 연구개발(R&D) 전략도 땜질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회장이 제55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지주사 중심경영 원년…선진지배구조TF 발족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투명한 지배구조 체제구축을 위한 '선진지배구조TF' 발족 계획도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 포문을 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 중심의 경영체제를 본격 가동해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진지배구조TF는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발족한다. 추후 CEO 및 사내외 이사 선임 프로세스부터 이사회 운영 등 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대해 글로벌기업들의 사례를 비교 연구해 선제적으로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는 2022년 기말배당금 주당 2000원, 연간 기준 주당 1만2000원으로 하는 현금 배당을 재무제표와 함께 상정해 승인받았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84조8000억원, 영업이익 4조9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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