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올해로 40살이 됐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고 정주영 그룹 창업주이 일궈낸 도전과 혁신을 언급하며 100년 기업 성장을 당부했다. 23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지난 22일 현대엘리베이터 창립 40주년을 맞아 충북 충주 본사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는 40년 전 정주영 명예회장이 씨앗을 뿌려 싹을 틔운 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며 대한민국 산업의 한 축을 이끄는 거목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40년이 그랬듯 기술 혁신의 기적을 더해 100년 기업의 위업을 이뤄 내자고 강조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984년 설립돼 고 정몽헌 회장이 부임한 1989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1992년 엘리베이터 1만대를 생산한 데 이어 1993년엔 중국 합작법인 '상해현대전제제조유한공사'를 설립해 해외로 진출했다.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MRL), 엘리베이터용 카-브레이크 시스템,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설치, 점프엘리베이터 상용화 등 국내 최초의 기록을 써왔고 지난 2020년에는 1분에 1260m를 오르내릴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 개발에도 성공하기도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날 ESG 경영 강화를 선포했다. 이를 위해 경영 슬로건으로 '같이행동 가치동행'을 내걸었다. 주주와 고객, 협력사, 지역사회를 넘어 산업 생태계 구성원 모두가 '함께' '건강하게' 성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같은 일환으로 오후에는 참석 임직원 모두가 충주시 일대를 3개 구역으로 나눠 쓰레기 줍기는 물론 물 다양성 보존활동까지 벌이는'플로깅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이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걸음수 만큼 회사가 적립금을 모아 총 1억원의 기부금을 백혈병 어린이재단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지난 40년이 글로벌 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한 숨 가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여정은 우리가 스탠더드로 자리매김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는 현대엘리베이터의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