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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분기 최대 실적 행진…방산 끌고 철도 밀고

  • 2025.08.05(화) 17:05

영업익 2576억 전년比 두 배…순익도 신기록
철도 수주만 2조, 수주잔고 첫 21조 돌파
폴란드 65억불 K2전차 계약은 3Q 반영

그래픽=비즈워치

현대로템이 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수출 생산량 증가와 철도 부문 수주 확대에 힘입은 결과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호실적 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는 65억 달러(한화 약 9조원) 규모의 폴란드 K2 전차 계약이 실적에 본격 반영될 예정이며 21조원을 넘긴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대 실적' 레일솔루션이 이끌었다

현대로템 분기 실적 추이./그래픽=비즈워치

현대로템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4176억원, 영업이익 2576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5%, 영업이익은 128.4% 늘었다. 순이익도 1년 전보다 88% 증가한 189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다. 지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신기록을 세운 셈이다.

부문별로는 레일솔루션(철도) 부문 매출이 52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 급증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디펜스솔루션(방산)은 7613억원으로 14% 증가했고 에코플랜트 부문은 1290억원으로 16% 감소했다.

수주 실적도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2분기 수주 잔고는 21조6368억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으로 2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 대비 2.4%(5181억원) 늘어난 수치다.

특히 레일솔루션 부문에서만 2분기 중 2조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따냈다. 구체적으로는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1조4000억원), 대만 타이중 블루라인 메트로 사업(4200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달 초 체결된 폴란드 K2 전차 2차 이행계약(약 65억 달러 규모)은 3분기 수주 잔고에 반영될 예정이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2분기 기준 차입금은 900억원, 현금성 자산은 5857억원으로 무차입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부채비율은 134%로, 2023년 말 218%, 2024년 말 163% 대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해외 수출 물량 생산 증대에 따른 매출과 이익 개선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안정적인 재정 건정성을 유지해 실적 안정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K2 전차 수출 모멘텀…루마니아·중동으로 확장 기대

현대로템 K2 전차./사진=현대로템

폴란드와의 2차 계약 이후 현대로템은 추가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페루, 중동·아프리카 등 10여 개국과 K2 전차 수출을 놓고 다자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루마니아는 가장 유력한 차세대 수출 후보로 꼽힌다. 루마니아 정부는 약 250대 규모의 신형 전차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5월 루마니아 현지에서 실사격 시험을 실시했고 국제 방위산업전에도 참가하며 기술력을 선보인 바 있다. 

중동·아프리카 지역도 수출 유망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운용 중인 전차는 약 7000대에 달하며 이 중 30~40%가 교체가 시급한 노후 전차다. 현대로템은 지역별 환경에 맞춘 사막형 K2 전차 등 특화 모델을 앞세워 극한 기후에 대응한 성능 개선을 기반으로 중장기 수주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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