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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카메라·기판 '쌍두마차'로 분기 최대 실적

  • 2026.01.27(화) 08:33

아이폰 신모델 양산 효과 본격 반영
반도체 기판 풀가동 전망…증설 검토
로봇 센싱·자율주행 부품으로 확장

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핵심 고객사인 애플의 신형 아이폰 출시 효과와 함께 반도체 기판 등 고부가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 수익성은 소폭 둔화됐다.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6098억원, 영업이익 32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0%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순이익은 1359억원이다.

광학솔루션사업이 호실적을 주도했다. 해당 사업의 4분기 매출은 6조6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모바일 신모델 양산에 따라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이 확대됐고, 차량용 카메라 모듈도 북미 고객사를 중심으로 출하가 늘었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최대 협력사로, 최신 아이폰17 시리즈 전 라인업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기판을 담당하는 패키지솔루션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 매출은 4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했다. 모바일 신모델 양산 확대에 따라 RF-SiP, FC-CSP 등 반도체 기판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는 SK하이닉스에 GDDR7용 FC-CSP 양산을 시작, 신규 고객도 확보했다.

모빌리티솔루션사업은 전방 산업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 4분기 매출은 4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5.3% 증가했다. 차량 통신·조명 모듈 등 고부가 제품 매출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지난해 연간 신규 수주액은 4조8000억원으로, 연말 기준 수주잔고는 1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가 19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연간 실적은 엇갈렸다. 지난해 매출은 21조8966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650억원으로 5.8% 감소했다. 순이익은 34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줄었다. 회사 측은 "성과급 지급과 일부 사업 관련 자산손상차손 등 연말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 이사회는 이날 주당 188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445억원이며 시가배당률은 0.7%다.

LG이노텍은 올해 고수익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모바일과 반도체 기판을 양대 축으로 삼는 한편, 로봇용 센싱 부품과 자율주행 라이다 등 미래 사업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반도체 기판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올해 가동률이 사실상 풀가동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기판 생산능력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수익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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