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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주식투자 노하우 "자투리 수익도 무시마라"

  • 2017.06.29(목) 15:01

예탁금 이용료 확인하고 CMA 계좌 적극 활용해야

"10년 넘게 주식에 투자하면서 주가만 봤는데 자투리 수익을 얻는 방법이 있다죠?"

"주식거래 수수료 0원인 시대가 열렸지만 그래도 증권사를 꼼꼼히 골라야 한다죠?"


주식 투자를 하면 보통 주가만 봅니다. 특히 요즘엔 거래 수수료 차이가 크지 않다 보니 증권사를 고를 때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데요. 크진 않지만 수익률을 추가로 더 높일 방법이 있습니다.  



① 예탁금 이용료율을 체크해라

주식 투자를 할 때 이용할 증권사 어떻게 고르시나요. 보통 거래 수수료율만을 보고 선택하는 분들이 많으시죠?

하지만 추가로 체크할 사항이 있습니다. 예탁금 이용료라고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예탁금 이용료는 고객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계좌에 넣어둔 예탁금에 붙는 이자를 말합니다. 주식에 투자하지 않으면 증권사가 그 돈을 운용할 수 있는 만큼 그 대가를 지급하는 건데요. 증권사별로 이용료율이 0.5%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예금금리가 0.5%포인트 더 높으면 당연히 그 은행만 찾게 될텐데요. 주식에 투자할 때도 이용료를 더 주는 증권사를 이용하면 새는 수익을 막을 수 있겠죠. 증권사별 예탁금 이용료율은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 있는 전자공시 서비스를 통해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 비교 공시

▲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 비교 공시. 자료=금융투자협회

② CMA 계좌를 활용하라

예탁금 이용료보다 높은 이자수익도 누릴 수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는 증권계좌와 CMA 계좌를 통합 또는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예탁금과 주식매도 대금 등을 CMA 계좌에 별도로 송금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CMA 계좌로 옮겨주는 건데요.

CMA는 고객 예탁금을 어음이나 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돌려주는 금융상품이어서 예탁금 이용료율보다는 수익률이 훨씬 더 높은 게 보통입니다.

다만 CMA는 예탁금과 달리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니므로 증권사가 파산하면 보호받을 수 없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③ 신주인수권증서를 팝시다

가지고 있는 주식이 있는데 그 기업이 유상증자를 결정하면 신주인수권증서가 상장돼 기존 주주의 주식계좌로 입고됩니다.

신주인수권증서는 증자에 참여할 권리를 말하는데요. 증자에 참여할 생각이 없으면 신주인수권증서를 매도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신주인수권증서는 보통 유상증자 발행가액의 30∼60% 수준에서 거래되는데요.

예를 들어 A종목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5000원, 구주 1주당 신주배정비율이 0.5라고 가정해 봅시다. 내가 가진 주식 수가 1000주라고 하면 신주인수권은 500주가 배정되겠죠. 증서 가격이 발행가의 40%만 돼도 주당 2000원씩 총 100만원을 챙길 수 있는 겁니다. 

매도 방법도 주식을 파는 것처럼 쉽습니다. 신주 배정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증서 교부와 함께 상장되는데요. 이후 5영업일 동안 신주인수권증서를 매매할 수 있습니다. 그 후에 신주인수권증서 상장 폐지와 함께 유상증자 청약이 실시됩니다.

권리를 행사하지 않더라도 100만원을 벌 수 있으니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겠죠?


④ 고령자라면 비과세 종합저축 계좌를 활용하세요

올해로 만 63세가 넘는 고령 투자자라면 비과세 종합저축계좌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과 독립 유공자 등은 연령과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는데요.


비과세 종합저축계좌는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해 얻은 배당 및 이자소득의 세금을 면제해주는 상품입니다. 가입기간에 관계없이 5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만기도 별도로 없으니 세금을 확 줄일 수 있는 방법이겠죠.



주식 거래 수수료도 채 1%가 안 되지만 조금씩 모이다 보면 크게 느껴지죠. 예탁금 이용료나 이자도 마찬가지인데요. 조금만 신경쓰면 저절로 자투리 이익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전체 투자 수익률도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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