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요건 특혜 제공과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14일 저녁 한국거래소에 수사관들을 파견,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부를 대상으로 전날 오후부터 저녁 늦게까지 이뤄졌다. 검찰은 한국거래소 압수수색에 앞서 삼성물산 서울 사무실과 삼성SDS 과천 데이터센터 등 관련 기업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상장 요건을 완화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검찰은 작년 12월 삼정 안진 등 회계법인 4곳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삼성 계열사 회계 관련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분식회계 혐의로 작년 11월 검찰 고발한 데 따른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