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과 고양시가 지역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그동안 매각이 쉽지 않았던 예탁결제원 일산센터를 창업지원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은 26일 예탁결제원 일산센터에서 '고양시 첨단산업 육성 및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예탁결제원의 크라우드펀딩 기반의 창업지원 노하우와 고양시의 첨단산업 육성 정책을 융합해 지역 창업·벤처기업 육성 및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맺어졌다.
예탁결제원은 일산센터의 공익적 활용을 통해 '창업지원 공간' 조성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지원 등 지역 내 혁신창업기업 성장·육성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예탁결제원 일산센터는 2014년 본사 부산이전 이후 총 25차례의 매각 시도가 모두 유찰된 상태로 향후 매각 완료시점까지 창업지원 공간 조성 등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키로 했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창업지원 공간 조성을 위해 컨텐츠 공동연구와 운영체계 마련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오는 2021년 초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고양시의 '첨단산업 육성정책'과 예탁결제원의 '증권형 크라우드펀' 기반의 창업 지원사업을 연계해 지역 창업·벤처기업의 성장, 육성과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