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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아시아나 인수전 '복병'…"재무적투자 검토"

  • 2019.09.03(화) 09:32

오늘 예비입찰 참여 예정, 컨소시엄 방식
현대산업개발 파트너 거론, 인수전 확전

증권업계 자기자본 규모 1위 미래에셋대우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현대산업개발과 공동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꾸리고 재무적투자자(FI)로서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오후 2시에 마감하는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파트너로 현대산업개발과 GS그룹 두곳이 거론되고 있으나 GS그룹은 참여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입찰 전까지 파트너 등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선 미래에셋대우가 현대산업개발과 공동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력을 갖춘 미래에셋대우가 재무적투자자로서 인수자금을 대고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을 맡는 구도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5년부터 호텔신라와 함께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어 항공사 인수에 따른 사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가세하면서 예비입찰 하루 전날까지 부진하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판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까지 인수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애경그룹과 KCGI(일명 강성부 펀드) 두 곳이다. SK와 신세계, CJ, 한화 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금호산업은 이날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이달 중 적격 인수후보를 선정, 이후 오는 11월까지 본입찰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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