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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유증 호재에 등급 상향…실적도 순항

  • 2020.06.08(월) 14:13

한기평, 기업어음 등급 A2-로 높여
코로나에도 1분기 실적 100억대

부동산 1위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최근 유상증자와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신용등급 상향 희소식을 안았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지난주 이지스자산운용의 기업어음 등급을 A3+에서 A2-로 상향했다.

한기평은 유상증자에 힘입어 자본적정성 지표가 개선되고 자본력 확대로 사업 안정성이 제고될 전망인 점을 신용등급 상향 이유로 제시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5년 이후 외부차입을 통한 고유자금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자본적정성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439억5000만원과 2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올해 1월 200억의 자본을 추가로 늘리면서 부채비율이 2018년 말 146.7%에서 59.7%까지 낮아졌다.

자기자본 또한 같은 기간 518억원에서 1672억원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투자 여력이 크게 늘었다는 평가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물 경제 변동성이 확대되고 국내외 부동산 투자심리 위축을 감안할 때 향후 투자자산에 대한 원활한 회수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산운용사 가운데 신용등급을 받는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이지스운용이 있다. 이지스운용이 첫 신용등급을 획득한 지난해 3월 당시 신평사들은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펀드 분야에서 차지하고 있는 독보적 위치를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지난해 말 부동산 펀드 전체 운용자산(AUM)은 14조2633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14% 선에 달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1분기 126억원의 순익을 벌어들이며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6년 66억원이었던 순익 규모는 지난해 300억원에 육박했고 올해 1분기에만 126억원을 벌어들여 현 추이를 이어간다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가능해 보인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부터 자산운용사 최초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건설교통부 차관 등을 지낸 창업자 고 김대영 의장이 마침 그해 별세하면서 부인 손 씨에게 지분을 승계하느라 IPO가 잠시 중단됐으나 올해 중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재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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