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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첫 2000억 순익 시대 열었다 '역대 최대'

  • 2020.10.23(금) 16:04

3분기 순익 2084억…전년대비 240% 급증
IB·수탁수수료 견인…우량 딜·거래대금 증가

#KB금융지주 계열사인 KB증권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첫 2000억 순익 시대를 맞았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더해 평소 강점인 기업금융(IB)에서도 성과가 도드라지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23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증권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2084억원으로 직전 분기 1515억원에서 약 569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14억원 보다는 240% 가량 증가한 수치로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들어 꾸준히 늘고 있는 수수료 수익이 KB증권의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양질의 딜 소싱을 통한 IB 수수료 및 '동학개미운동' 등에 따른 개인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수탁 수수료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IB 수수료의 경우 올해 1분기 67억원에서 2분기 63억원 대로 감소했지만 3분기 85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오랜 기간 주도해온 채권발행시장(DCM)에서는 2위권과 실적 격차를 벌리며 10년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고,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대한항공 유상증자를 비롯해 유수의 기업공개 딜을 성사하며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이보다 규모가 큰 수탁 수수료의 경우 같은 기간 981억원에서 1466억원으로 급증한데 이어 이번 3분기에도 1800억원 이상을 성과를 올리며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 프라임 클럽(Prime Club) 도입 및 타 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신규 고객 등을 확보한 게 주효했다.  

IB와 수탁 수수료 증가는 전체 수수료 수익 증익으로 이어졌는데 1분기 1700억원 수준이던 수익 규모는 2분기 약 30% 가까이 덩치를 불렸고, 3분기에는 이보다 25% 늘며 28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여기에 인수자문 및 프로젝트 금융에서도 준수한 성과를 내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KB증권 관계자는 "IB 부문에서는 적극적인 우량 딜 참여로 인해 실적이 증대됐다"며 "개인 거래대금 증가, 양질의 글로벌 투자 콘텐츠 제공을 통해 해외주식 고객과 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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