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KODEX'의 순자산이 사상 최초로 3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ETF 브랜드를 론칭한지 약 19년 만이다.
11일 삼성운용은 2002년 10월 선보인 삼성KODEX ETF의 순자산이 3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월 20조원을 돌파한 이후 3년4개월 만이다.
삼성KODEX ETF는 혁신적인 상품과 시스템 개발, 투자자 교육, 마케팅 저변 확대 등으로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ETF가 자리 잡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약 60조원에 달하는 국내 ETF 시장에서 50.6%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삼성운용의 첫 ETF인 'KODEX 200 ETF'는 현재 순자산 4조5000억원으로 단일 펀드로는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2007년에는 국내 최초 해외 ETF인 'KODEX China H'를 상장했고 이듬해에는 테마형 ETF인 'KODEX 삼성그룹주'를 출시했다.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상장한 'KODEX 인버스'와 'KODEX 레버리지'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ETF 상품을 각인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배재규 삼성운용 부사장은 "국내에 ETF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래로 ETF 생태계 투자와 혁신적 상품 개발로 국내 ETF 시장이 성장하는데 기여했다"며 "다양한 해외 테마형 ETF과 비교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액티브 ETF 등 고객의 투자 니즈에 적합한 상품을 선도적으로 출시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