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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광풍]①올해도 '대형 신인' 계속 나온다

  • 2022.01.25(화) 13:45

공모 규모 22조·상장 시총 200조 돌파 전망 
'CJ올리브영·현대오일뱅크' 올해 유망 신인 

LG에너지솔루션이 공모 과정에서 역대급 기록들을 쏟아내며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CJ올리브영, SSG닷컴, 컬리 등의 증시 합류가 점쳐진다. 지난해보다 더 큰 장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증권가에서는 리오프닝에 따른 기대가 큰 CJ올리브영과 전 세계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친환경 정책을 감안해 현대오일뱅크 등을 관심 기업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모주 투자에 대한 조언도 나온다. 시장 분위기보다는 기업가치에 초점을 맞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올해 데뷔 예상되는 대형 신인은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이후 현재까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총 56개사(스팩 포함)다. 이 가운데 13개 기업이 증시 입성에 성공했고 나머지 기업들은 거래소의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거나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상장 시기에 대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기업 중 조단위 기업 가치를 자랑하는 회사는 현대차그룹 건설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토종 앱마켓 사업자인 '원스토어', 보안 솔루션 업체 'SK쉴더스' 등이 있다.

SK그룹의 IT‧반도체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의 자회사인 원스토어와 SK쉴더스는 각각 이르면 이번 1분기말에서 2분기초, 상반기내 증시 입성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 책정하는 예상 기업가치는 원스토어가 1조5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 SK쉴더스는 4조원 정도다.

당장 이달 25일부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모가 밴드를 5만7900원에서 7만5700원으로 제시했다. 하단 기준 시가총액은 4조6000억원, 상단의 경우 6조10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다음 달 상장 후 몸값이 1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업공개 삼수생으로 올해 최대어중 하나로 꼽혔던 교보생명은 상장 절차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말 어피니티 측이 제기한 풋옵션 계약 이행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지만 최근 서울북부지방법원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부동산에 대한 가압률 결정을 내리는 등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진 셈이다.

아직 상장 시기가 가시권에 들어오진 않았지만 조단위 몸값을 자랑하는 기업들의 증시 입성은 계속될 전망이다. 추정 기업 가치 4조원의 '컬리'와 'CJ올리브영'을 비롯해 6조원 수준의 '카카오모빌리티', 10조원 대로 평가받는 '현대오일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SG닷컴' 등이 연내 상장을 위해 잰걸음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공모금액은 18조~22조원, 상장시 시가총액은 180조~2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미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대어급 기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역대 최고였던 2021년에 이어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똘똘한 유망주는 누구

이런 가운데 올해도 공모주 투자에 있어 옥석가리기가 중요할 전망이다. 지난해 IPO시장 초호황에도 불구하고 소위 '공모주=따상' 공식이 깨졌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화려한 면면들 가운데 현대오일뱅크와 CJ올리브영에 주목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향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큰 메가 트렌드에 부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친환경 테마의 대표 주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 세계적으로 공조가 이뤄지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CJ올리브영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소비층으로 대두되고 있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주고객층으로 두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금리인상을 통한 인플레이션 극복과정에서 가성비 높은 소비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온·오프라인에 걸쳐 구축한 판매 채널로 인해 리오프닝주로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큰 점도 고려해야한다는 의견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의 경우 이미 젊은 소비층과 같은 확고한 소비층을 구축하고 있고, 온오프라인 동시 확장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현대중공업 그룹내 블루수소 및 수소 인프라 확장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흥행 대박으로 공모시장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면서 분위기에 휩쓸린 투자에 대해 경계감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미 지난해 공모가 거품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터라 기업의 펀더멘털 파악이 올해도 중요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나 연구원은 "IPO 시장이 흥행할수록 뒤이어 신규 상장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기업가치를 보다 공격적으로 책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며 "시장 분위기보다는 개별기업 가치에 보다 집중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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