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 우려로 금, 채권, 달러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가운데 금현물 가격을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지수가 등장했다.
17일 한국거래소는 오는 22일 KRX 금현물 지수를 활용한 전략형 지수인 'KRX 금현물 레버리지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현물 레버리지 지수는 금현물 지수의 2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지수다. 레버리지 투자는 벤치마크 지수가 오르면 2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내는 한편, 지수가 내려가면 손실도 2배가 나는 고수익·고위험 투자 방식이다.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KRX 금현물 지수는 33.32%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5.80%)과 코스닥150(2.49%)의 상승률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현저히 크다. 만일 이 기간 금현물 레버리지 지수에 투자했다면 수익률은 63.82% 로 추정된다.
이 지수를 활용한 상품이 상장할 경우 금현물 투자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국내 금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현물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수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