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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IPO 슈퍼위크...공모주 투심 재점화 될까

  • 2022.09.18(일) 10:11

[주간개미소식지]
한국타이어 계열사 모델솔루션 수요예측
흥행참패 WCP, 공모가 낮춰 상장 강행 전망

이번 주에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시장 문을 두드린다. 우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자회사인 모델솔루션이 기관투자자 앞에 선다. 앞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이 회사를 인수할 당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직접 딜을 진두지휘했다고 알려졌던 터라 시장의 관심이 높다. 
 
조 단위 몸값을 자랑하는 WCP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치고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수요예측에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지만 자금 조달을 위해 공모가를 조정하고 상장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바이오 기업들의 청약도 예정돼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증시 탈출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눈여겨볼 만하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기준금리 1%포인트 인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조현범 회장이 인수 주도한 모델솔루션, 수요예측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델솔루션은 오는 19~2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일반 공모청약을 거쳐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게 된다. 

모델솔루션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희망공모가액은 2만4000~2만7000원이다. 모집금액은 최대 270억원, 시가총액은 1530억~172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자동차와 정보기술(IT) 산업 제품 개발에 필요한 프로토타입(시제품)을 만들어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구글, 아마존, 테슬라, 삼성, LG,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이 고객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611억600만원,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89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번 공모자금 조달을 통해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반제품, 완제품 생산까지의 단계를 수탁하는 CM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최대주주의 높은 지배력을 강점으로 꼽는다. 모델솔루션은 지난 2018년 조현범 당시 한국타이어 사장(현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며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타이어는 모델솔루션의 지분 75%를 인수했는데, 상장 이후에는 지분율이 62.92%로 내려간다. 이 지분은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 조치돼 매각이 제한된다. 

한편, 오버행(대규모 물량 출회) 우려도 존재한다. 대주주 중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모네홀딩스의 지분 9.28%(상장 후 기준)는 자발적 의무 보호 확약에 따라 한 달 동안만 매각이 제한된다. 대주주 지분 매각 제한 기간이 짧다는 점은 수급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자동차 소프트웨어 업체인 이노룰스는 22~23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디지털 전환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 서비스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희망 공모가는 1만1000~1만2500원이며 공모금액은 최대 144억원이다.  

흥행 참패한 WCP, 공모가 내리나

2조~3조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WCP는 20~21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WCP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이은 국내 2위 2차전지 분리막 기업이다. 

당초 WCP는 희망 공모가 8만~10만원을 제시했지만 지난 14~15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참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WCP가 공모가를 희망밴드 대비 20% 하향 조정한 6만원대로 확정하고 상장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만일 공모가 조정이 이뤄질 경우, 최대 3조4009억원으로 추정되던 시가총액은 2조원에 그치게 된다. 최종 공모가는 19일에 확정 공시될 예정이다. 

바이오 기업들의 청약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연질캡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알피바이오는 20~21일에 걸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과 미국 알피쉐러가 합작해 설립한 한국 알피쉐러가 전신이다. 현재는 윤재훈 대표이사가 최대주주이며 상장 후 지분율은 51.78%다. 희망 공모가액은 1만~1만3000원을 제시했으며 모집총액은 희망밴드 상단 기준 156억원에 이른다. 

선바이오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시도하는 기업이다. 오는 19일까지 수요예측을 마치고 22~23일 청약을 접수한다. 폴리에틸렌글리콜(PEG) 유도체 개발, 생산 기업으로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구강건조증 치료제, 인공혈액, 연골활액 충진제, 통풍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희망 공모 밴드는 1만4000~1만60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99억원이다. 

팔자로 돌아선 외인·기관...FOMC 주목

한편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2400~2300대를 횡보 중이다. 추석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3일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코스피, 코스닥시장에서 '사자'에 동참해 지수를 견인했다. 이날에만 1조400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순매도로 전환한 뒤 내내 '팔자'로 대응하고 있다. 이는 8월 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영향이 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이 보다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를 형성하며 매도를 자극했다. 3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678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기관은 9801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고공행진 중인 환율 역시 증시를 압박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달러/원 환율은 주중에는 1399.0원까지 치솟으며 1400원대를 위협했다. 

증권사들은 연내 달러/원 환율의 전망치 상단을 1450원까지 올렸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 돌파를 앞두고 레벨 부담, 당국 경계에 따른 속도 조절은 있을 것"이라면서도 "유로화 약세 심화가 맞물려 유의미한 방향 전환은 연말까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악재가 증시를 지배하는 가운데 시장참가자들은 9월 FOMC를 바라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76%, 1.00%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24%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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