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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먼트, 상장 첫날 상한가 기록

  • 2023.03.29(수) 17:21

상장 3개월 뒤 의무보유 물량 45만주 해제

/그래픽=비즈워치

범 LG그룹 벤처캐피털(VC) 회사인 LB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29일 LB인베스트먼트는 시초가 대비 30% 상승한 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5100원) 대비 65.7% 오른 가격이다. 

LB인베스트먼트의 상장 첫날 성적표는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을 통해 예고된 바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3~14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2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5100원으로 확정했다. 

이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1165.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약 3조4326억원 규모의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았다. 

VC는 기술력이 뛰어나거나 잠재력 있는 초창기 벤처기업을 발굴해 무담보 주식투자 형태로 자금을 대고 기업을 성장시켜 수익을 얻는 투자회사다. 투자한 기업이 성장하면 높은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반대로 성장하지 못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특히 금리인상과 안전자산 투자 선호도가 높아져 기업공개(IPO) 시장이 부진할 경우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

이러한 대외 여건과 그간 VC 기업 상장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LB인베스트먼트의 흥행 성적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2월 상장한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22.73대 1에 그쳤다. 2021년 말 상장한 다올인베스트먼트도 일반 청약경쟁률 327.26대 1로 세자리수를 넘어서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몸값을 낮춰 상장에 나선 것을 흥행 배경으로 꼽는다. LB인베스트먼트는 애초 기업가치(EV)를 운용자산(AUM) 규모로 나눈 운용자산비율(EV/AUM)을 적용해 평가했다. 하지만 금감원의 정정요청으로 PBR(주가순자산비율) 기준으로 공모가를 조정하며 몸값을 낮춘 바 있다.

한편 LB인베스트먼트는 상장 3개월후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 30만9510주가 해제된다. 또 상장주선인인 미래에셋증권의 의무취득분인 13만8541주도 상장 3개월 뒤 의무보유가 해제돼 물량 출회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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