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상장사 36곳, 감사의견 거절 등에 상장폐지 위기

  • 2023.04.10(월) 17:17

세원이앤씨 등 코스피 8곳·뉴지랩파마 등 코스닥 28곳
알파홀딩스 등 미제출 기업 있어 시장조치 늘 수도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36곳(코스피 8곳·코스닥 28곳)이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이들 일부를 포함한 24곳(코스피 6곳·코스닥 18곳)은 관리종목으로 새로 지정됐다.

/그래픽=비즈워치

코스피 상장 8곳 상장폐지 사유 발생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2022년 사업보고서 제출을 지난달 31일 마감한 결과 코스피 상장법인 8곳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세원이앤씨, IHQ, 인바이오젠, KH 필룩스는 처음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일정실업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았다. 이들은 이번에 처음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만큼 이의신청서를 내면 거래소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개선기간은 차기 사업보고서 제출기한 다음날부터 10일까지(2024년 4월10일)다. 

비케이탑스, 선도전기, 하이트론씨스템즈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이에 오는 14일까지인 개선기간 이후 거래소가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열고 상장폐지 여부를 판가름한다. 

관리종목 신규지정 코스피 상장사는 6곳이다. 감사의견으로 감사범위 제한 한정을 받은 카프로와 매출액이 50억원에 미달한 에이리츠가 대표적이다. 세원이앤씨, IHQ, 인바이오젠, KH 필룩스는 이번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서 나란히 관리종목에 포함됐다. 

기존 관리종목이던 KG모빌리티는 지난해 감사보고서가 감사의견 적정을 받으며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앞서 2021사업연도 감사의견 거절 또는 부적정으로 상장폐지가 예고됐던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하이골드3호는 작년 4월 상장폐지됐다. 쎌마테라퓨틱스는 상장폐지가 결정됐지만 소송이 진행 중이다. 

상장폐지 사유 발생 법인/그래픽=비즈워치

코스닥 15곳 신규 상장폐지사유 발생

코스닥 시장에서는 28곳이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생겼다.

뉴지랩파마, 국일제지, 티엘아이, 셀피글로벌, 에스디생명공학, 셀리버리, 한국테크놀로지, 버킷스튜디오, 비덴트, 엘아이에스, 엔지스테크널러지, KH 건설, 장원테크, 노블엠앤비, KH 전자 등 15곳은 올해 처음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들 기업은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 제출기한의 익일부터 10일까지 개선기간을 가질 수 있다. 

2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피에이치씨, 이즈미디어, 시스웍, 인트로메딕, 휴센텍, 스마트솔루션즈, 지나인제약, 지티지웰니스, ITX-AI, 베스파 등 10곳은 올해 증시 퇴출 여부가 결정된다.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2021사업연도 감사의견 상장폐지 사유와 병합해 연내 이들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한다. 

엠피씨플러스, 코스온, 제이웨이 등 3곳은 3년 연속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았다. 이들은 이미 상장폐지가 결정돼 추가 절차는 진행하지 않는다.

관리종목으로 새로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는 18곳이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12곳외에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인 상상인인더스트리, 자본잠식률 50% 이상에 최근3사업연도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손실이 발생한 CSA 코스믹이다. 이외 코다코와 에프앤리퍼블릭도 같은 사유로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지 못했다. 알파홀딩스와 한송네오텍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관리종목으로 신규지정됐다.

다만 이는 작년 25곳보다 감소한 규모다. 4년 연속 영업손실 발생이나 반기 검토의견·자본잠식·자기자본 미달은 관리종목 지정 사유에서 제외하기로 한 상장규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된 코스닥 상장사도 노랑풍선, 코오롱생명과학, 코센, 인포마크, 초록뱀이앤엠, 디와이디, 좋은사람들, 체리부로, 휴먼엔 등 9곳으로 작년(22곳)보다 줄었다.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신규지정된 곳은 이번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코스닥 상장사 일부를 포함해 26곳이다.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의견 등이 그 사유다. 뉴지랩파마, 엑서지21, 국일제지, 티엘아이, 메디앙스, 셀피글로벌, 세중, 비씨월드제약, 에스디생명공학, SBW생명과학, KD, 더코디, 셀리버리, 한국테크놀로지, 디엔에이링크, 미코, 버킷스튜디오, 비덴트, KH 건설, 스킨앤스킨, 에이디칩스, 스튜디오산타클로스, 휴림로봇, 노블엠앤비, KH 전자, 제넨바이오 등이다.

반면 유에스티, 에이루트, 클리오, 오스템임플란트, 에스디시스템, 코센, 테크엘, 피에스텍, 투비소프트, 명성티엔에스, 세종텔레콤, CNT85, 코스나인, 제일바이오, 뉴파워프라즈마, 피씨엘, 디에이테크놀로지, 나노캠텍, 시티랩스, 이엠앤아이, 좋은사람들, 디에스앤엘, 엔투텍, 일신바이오, 휴먼엔, 어스앤에어로스페이스, 장원테크 등 27곳은 비적정 사유를 해소해 투자주의환기종목에서 해제됐다. 

2021사업연도 감사의견 비적정으로 상장폐지가 예고됐던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11곳 지난해 상장폐지됐다. 유네코와 코원플레이는 각각 올해 1월과 3월에 시장에서 퇴출됐고, 제이웨이는 이달 상장폐지된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에서 알파홀딩스, 포인트모바일, 한송네오텍 등 3곳이 감사 지연으로 아직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시장조치 법인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