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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따라가는 한투운용 'ACE ETF'...점유율 약진 

  • 2023.06.22(목) 13:52

지난해 ETF 브랜드 'KINDEX→ACE' 변경
올 들어 순자산 40% 증가.. 점유율도 상승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1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ETF 브랜드명을 'KINDEX'에서 'ACE'로 변경한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시장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작년 말 약 79조원 수준이던 국내 ETF시장은 올 들어 20% 넘게 성장하며 96조원(5월말 기준) 수준으로 커진 상황이다. 매매 편의성과 함께 올해만 60여개의 신상품이 출시되는 등 투자자 선택 폭을 넓힌 결과로 보인다. 

같은기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운용 규모는 약 3조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40% 넘게 성장했다. 시장상황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점유율도 3% 후반에서 4% 중반까지 높아졌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기존 상품뿐만 아니라 작년 11월 상장한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등 브랜드명 변경 이후 출시한 상품들이 매력적인 투자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 열린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브랜드 변경 간담회에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연초 이후 수익률 68.87%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ETF 가운데 수익률 1위(레버리지 제외)를 기록중이다.

이에 힘입어 투자자들도 해당 ETF를 꾸준히 순매수 중이다.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액은 198억원이며, 최근 3개월간 월간 순매수액 규모도 우상향(10억원31억원64억원)하는 모습이다.

비슷한 시기에 선보인 단일형 ETF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도 연초 이후 수익률 42.10%로 단일형 ETF 4종 가운데 가장 높다.

기존 상품들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2009년 상장한 'ACE삼성그룹섹터가중'의 최근 3년(56.27%) 및 연초 이후(15.05%) 수익률은 삼성그룹주 펀드 가운데 가장 높다. 

'ACE KRX금현물' 또한 연초 이후 10%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5월 한 달간 1거래일을 제외하고 개인 순매수가 이어졌다. 'ACE KRX금현물'의 최근 6개월 및 1년 수익률은 각각 9.64%와 9.90%이다.
   
이외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초로 선보인 월배당형 ETF 상품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는 지난 3월 상장이후 약 두달만에 순자산액 1500억원 돌파에 성공하면서 단기간에 빠르게 자리잡았다. 특히 이 상품의 5월 개인 순매수 규모(441억원)는 월배당형 ETF 23개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배재규 사장 취임 이후 ETF 브랜드명을 KINDEX에서 ACE로 변경하고, ETF 관련 상품 개발 및 운용 조직을 확대했다"며 "다양한 상품 출시와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더 큰 폭의 순자산액 및 점유율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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