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 금 채굴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인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를 상장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존에는 금 선물과 현물에 투자하는 ETF만 있었다. 그러나 이번 상품을 통해 투자자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전 세계 기업 중 금 채굴 관련 매출액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 51개 종목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금 채굴 기업의 주가는 금 채굴과 가공에 따르는 고정비 등의 이유로 금 현물 대비 변동성이 높은 동시에 금 가격 상승 시기에 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정기적으로 배당에 따른 분배금을 취할 수 있다는 점도 금 채굴 기업 투자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ETF는 'NYSE Arca Gold Miner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며 수수료는 총보수의 0.45%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의 VanEck Gold Miners ETF(GDX)의 총자산이 약 17조 원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 ETF의 투자 방법으로 △연금저축 계좌 △퇴직연금 계좌 △ISA 등 절세 계좌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했다. 해외에 상장된 금 채굴 기업 ETF 투자 시에는 양도 소득세가 발생하는 반면, 국내 절세 계좌를 활용한다면 세금 측면에서 유리해서다.
김현빈 아문디자산운용 ETF 투자본부장은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현 시점에 금 채굴 기업에 대한 투자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금 투자와 주식 투자의 장점을 동시에 갖춰, 차별적인 투자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