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가전렌탈업체 청호타이스 계열 정수 필터 업체 마이크로필터가 기술력을 업고 수(水)처리 전문기업으로 일취월장하고 주목거리다.
31일 마이크로필터에 따르면 작년에 매출(연결기준) 1710억원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4년부터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적게는 74억원, 많게는 163억원 10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다. 마이크로필터는 2002년 12월 설립된 업체로 현재 상업용 필터와 가정용 필터, 역삼투막(RO 멤브레인) 필터, 카본블럭 등 연간 1500만개 이상을 해외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또한 생산 제품에 대한 품질보증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물 관련 국제 인증인 NSF 인증과 워터마크(Watermark) 등으로 입증되고 있다. NSF의 경우 위생·건강·환경 관련 제품과 소재에 매우 엄격히 검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작년 11월 과불화화합물(PFAS) 제거 인증(NSF/ANSI 53 Total PFAS)을 세계 최초로 취득했다. PFAS는 조리용 후라이팬 코팅제나 일회용 식기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체내에 축적될 경우 질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진 뒤 미국환경보호청(EPA)에서도 과불화옥탄산(PFOA)과 과불화옥탄수폰산(PFOS)의 식수 내 함량을 규제하고 있다.
이밖에도 정수기 필터 핵심 소재인 카본블록에 대한 압출 및 압축 방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카본블록의 핵심 원재료인 활성탄 커스터마이징 기술을 바탕으로 균일한 품질의 카본블록을 생산하고 있다.
마이크로필터 관계자는 “자동화 생산 설비와 클린룸, 양압 설비를 설치해 청정 작업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며 “냉급수시스템 핵심부품인 워터밸브 및 고성능 플로우센서 등 정밀 부품 또한 자체적으로 연구개발·제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