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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홍기]수익성·수주잔고 모두 우수…HD현대중공업 목표가↑

  • 2024.12.07(토) 09:00

주간 증권가 목표가 상·하향 리뷰
카카오페이·엔씨소프트·KT·LGU+ 목표가 상향
롯데에너지·정밀화학·두산로보틱스 목표가 하향

이번주 HD현대중공업이 증권가 호평을 받았다. 수익성과 수주잔고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다. 임금협상도 마무리하며 인건비 등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목표가는 낮아졌다. 수요 회복이 늦어지면서 고정비 부담이 가중,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롯데정밀화학 목표가도 강등했다. 

HD현대중공업·카카오페이 목표가↑

이번주 iM증권과 NH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올렸다. 수익성이 상승하고 수주잔고도 넉넉하다는 평가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 목표가를 22만6000원에서 25만5000원으로 올렸다. 그는 "HD현대중공업 상선 부문 수주 잔고가 313억달러(44조5000억원)로 동종사인 한화오션보다 38.2%, 삼성중공업보다 9.1% 많다"며 "2027년 인도 슬롯을 거의 채운 상태로 든든한 곳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건조 공정 안정화와 인건비 상승 폭 둔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정연승 NH투자증권은 이 기업 목표가를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렸다. 그는 "건조 공정 안정화와 생산성 개선으로 수익성이 예상보다 약간 더 개선되고 있다"며 "2025~2027년까지 영업이익률 추정치를 각각 5~7%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원가(인건비·외주비·원재료비) 하락도 호재다. 그는 "HD현대중공업이 최근 임금 협상 마무리로 파업 리스크 해소, 인건비 상승 부담이 줄었다"며 "후판 가격도 안정 국면에 접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 목표가를 21만원으로 유지하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수주 폭증과 친환경 규제, 선주들의 풍부한 자금력 등 조선사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라며 "신조선가와 관련해 환율과 강재 가격이 우호적이고, 불합리했던 가격조건이 개선되며 내년에도 긍정적 여건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4년 12월 첫째주 목표주가 상향 목록/그래픽=비즈워치

이번주 증권가에서는 오랜만에 카카오 관련 주식의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최근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등의 목표가 하향이 이어진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이 카카오페이의 목표가를 높였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목표가를 3만1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올리면서 "본업 성장을 통해 내년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페이의 적자 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증권 내년 영업손실을 올해보다 200억원가량 줄은 83억원으로 예측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목표가를 25만5000원에서 27만1000원으로 올리면서 "4일로 출시한 리니지 지적재산(IP) 기반 '저니 오브 모나크'와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택탄'의 매출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희망퇴직자 400여명이 회사를 떠나면서 비용 효율화도 기대된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에서 3분기 누적 약 100명, 4분기 약 700명 등 내년 1분기까지 1000명이 넘는 인력이 감축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따라 올해 4분기는 퇴직금을 포함한 인건비가 1000억원 증가할 전망이지만 2025년에는 연간으로 약 1500억원의 인건비가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에 이어 통신사 목표가도 올랐다. 유안타증권은 KT 목표가를 4만4000원에서 5만8500원으로, SK증권은 4만8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하나증권은 LG유플러스 목표가를 1만3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롯데에너지·정밀화학 목표가↓

흥국증권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4분기 영업적자를 볼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를 5만1500원에서 3만원으로 낮췄다.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4% 감소한 2171억원, 영업손실 52억원으로 2개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적자전환"이라고 말했다. 더딘 수요 회복으로 고정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더딘 수요 회복으로 고정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5공장 가동에도 불구하고 신규 수요처인 삼성SDI의 북미 조인트벤처(JV) 공장이 램프업 기간(초기 생산후 대량생산 전까지의 기간)인 점을 감안할 때 당기 매출 기여는 제한적"이라며 "노스볼트로의 주문 공백까지 겹쳐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이 다소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년 12월 첫째주 목표주가 하향 목록/그래픽=비즈워치

신한투자증권은 롯데정밀화학의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목표가를 내렸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12개월 선행 목표 PBR을 0.6배에서 0.5배로 내리며 목표가를 조정했다"며 "그룹 유동성 리스크 부각 후 PBR은 역대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적은 늘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롯데정밀화학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컨센서스(217억원)을 웃돌것"이라며 "케미칼(ECH, 기성소다, 암모니아) 부문이 흑자 전환하고 분기마다 이익이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iM증권은 두산로보틱스 목표가를 12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내렸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감소한 100억3000만원, 영업이익은 95억80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장기화하고 있는 유럽 경기 불황으로 협동로봇 수요가 저하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리노공업 하반기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를 30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내렸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방 수요 부진과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올해 5월부터 리노공업의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 1분기 실적부진 등을 이유로 주가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글로벌 풍력 기업들이 약세를 보인다고 평가하며 씨에스윈드 목표가를 7만3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내렸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관련 보조금 축소 폐지 또는 축소를 우려해 글로벌 풍력 기업의 주가가 하락했다"며 "트럼프 당선 이후 해상풍력 디벨로퍼들의 일부 프로젝트 개발이 중단되고 북해 지역 해저케이블 절단에 따른 해상풍력 개발 리스크 부각 등이 우려 요인"이라고 짚었다. 

뉴진스 사태로 내홍을 겪은 하이브 목표가도 낮아졌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뉴진스 관련 실적을 제외했다"며 하이브 목표가를 30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낮췄다. 그는 이어 "4월부터 지속된 어도어 이슈는 뉴진스가 결국 일방적인 계약 해지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며 "상당히 큰 이슈이나 관련 사태의 장기화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대비하고 있었기에, 주가 관점에서 일단락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기홍기]의 모든 콘텐츠는 투자 권유, 주식가치의 상승 또는 하락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참고용으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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