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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변동성 확대 속 넥스트레이드 점유율도 '껑충'

  • 2025.04.17(목) 16:31

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 점유율 20%…하루 4조원
'60일 관세 유예' 당시 프리마켓 거래량 1조 달해
거래량은 10% 이내…"금융위 기준인 15% 이내"

출범 두 달째에 접어든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시장 점유율 20%를 넘어서는 등 순항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0일간 관세 유예를 발표한 다음 날에는 프리마켓 거래대금만 1조5000억원에 달했다.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대금은 전체 주식 거래대금의 22.6%다. 전체 거래대금 17조2000억원 중 한국거래소가 13조3000(77.4%), 넥스트레이드가 3조9000억원(22.6%)을 차지했다. 

한국거래도와 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 비교/그래픽=비즈워치

넥스트레이트의 출범일이었던 3월 4일 거래대금은 전체의 0.11% 수준이었다. 당시는 10개종목의 거래만 지원했다. 이후 3월 17일 거래종목을 100개로 확대하면서 점유율이 0.67%로 소폭 뛰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포함, 거래종목을 350개로 확대한 3월 24일 넥스트레이드의 점유율은 13.67%로 대폭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60일간 관세 유예를 발표한 다음 날(10일)에는 20%를 넘어섰다. 

자동주문전송(SOR) 시스템에 따라 넥스트레이드 거래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증권사는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투자자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자동으로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로 주식 주문을 전송한다"며 "거래 종목이 늘수록 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도 늘어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그래픽=비즈워치

프리마켓(오전 8시부터 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 거래도 늘고 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 등 기존보다 늘어난 거래시간에 주식 매매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의 거래시간(오전 9시~오후3시30분)외의 시간대에 해외 주식시장 분위기에 따라 선제대응을 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가령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예를 발표한 다음 날 오전 넥스트트레이드의 프리마켓 주식 거래대금은 평소보다 3배 가량 많은 1조5000억원까지 치솟았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넥스트레이드의 6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을 전체 시장 거래량의 15% 이내로, 단일 종목 거래량을 30% 이내로 설정한 바 있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금융위의 기준은 거래대금이 아닌 거래량 기준으로, 넥스트레이드 거래량은 전체 거래량의 10%도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서 주문할 수 있는 주식 수는 2800여개인 데 반해, 넥스트레이드는 약 800개 수준이다. 넥스트레이드 거래 종목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포진한 만큼 거래대금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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