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이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파생상품 손실과 위탁매매 부진에도 채권 운용 수익과 투자은행(IB) 부문 호조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교보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672억원, 순이익 5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67.5%, 61.6% 좋아진 실적이다.
교보증권은 채권 운용 및 자기매매 수익 증대, 우수한 사업성의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딜 수주 확대가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의 1분기 자기매매 부문 영업이익은 7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5억원)과 비교해 365.3% 증가했다. IB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IB 부문의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000만원)과 비교해 눈에 띄는 증가폭을 보였다.
다만 장내외 파생상품 부문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44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올해 1분기 247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위탁매매부문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163억원에서 올해 83억원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 구축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 역량이 더해져 이룬 성과"라며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 및 양질의 딜을 발굴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