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에서 6개월 연속 '사자'를 이어오던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팔자'로 돌아섰다. 이들이 한 달 간 순매도한 주식 규모만 13조원을 넘어섰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11월 한 달간 상장주식 13조373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13조4910억원을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1180억원을 순매수하며 '사자'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올해 5월부터 순매수 기조를 유지해왔지만 6개월 만에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매도세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액은 1192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6조1000억원 감소했다.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보유 비중도 30.1%에서 29.6%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계가 5조7000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주도했다. 이어 미주계가 3조6000억원, 아시아계가 2조700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한 달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17조6220억원을 순매수했고, 1조3680억원어치는 만기 상환을 받았다. 순투자 규모는 총 16조2540억원이다.
종류별로는 국채와 통안채를 각각 13조6000억원, 2조9000억원 순투자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물이 6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1년 미만(5조9000억원), 5년 이상(3조7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