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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으로 자체 IP 강화

  • 2022.06.16(목) 16:35

"자체 IP 높여 글로벌 게임사 도약 목표"
글로벌 시장서 블록체인 접목 가능성도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 / 사진=미디어 쇼케이스 캡처

넷마블이 인기 IP(지식재산권)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와 함께 자체 IP를 강화한다. 넷마블은 올해를 자체 IP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오리지널 IP를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다. 국내 서비스를 안정화한 뒤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공략해 국제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특히 글로벌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을 드러내며 이목을 끌었다.

넷마블은 16일 MMORPG(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2014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인기 IP '세븐나이츠'의 네번째 작품으로, 7월28일 국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쇼케이스에 참여한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레볼루션 타이틀이 붙는 넷마블의 네번째 작품으로 세븐나이츠 서비스를 하면서 축적한 개발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진화시킨 완성형"이라며 "2022년을 플랫폼 및 자체 IP 확장의 해로 삼은 넷마블에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더욱더 의미있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 역시 자체 IP를 늘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그룹장은 "세븐나이츠에 레볼루션이란 타이틀을 붙이고 정점을 찍어보고자 했다"며 "넷마블의 가치, 그리고 글로벌 게임사로서 성공하려는 목표를 갖고 저희가 갖고 있는 자체 IP의 비중을 높이려 한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이 적극적인 오리지널 IP 확보에 나선 것은 다소 아쉬웠던 지난 1분기 실적 때문으로 보인다. 당시 넷마블은 적자 542억원을 내며 2012년 이후 10년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비용의 38%를 차지한 라이센스료(2455억원)와 신작 부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자체 IP를 확대해 올해 하반기 실적 반등을 노릴 전망이다.

신규 오리지널 IP 출시 계획도 내놨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넷마블넥서스에서 세븐나이츠 하나만 공개돼 아쉬움이 있었다"며 "세븐나이츠 한개, 오리지널 IP 두개, 일본 애니메이션 IP 기반 한개로 총 4개 신규 라인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국내 서비스 안정시킨 뒤 빠르게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하는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박 그룹장은 "먼저 국내 서비스 안정화에 목표를 둔 뒤, 최대한 빨리 글로벌 서비스를 공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할 가능성을 내비치며 눈길을 끌었다. 게임 속 재화를 블록체인 형태 토큰으로 만드는 P&E(Play and Earn·게임하면서 돈도 버는) 서비스를 낼 수도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아직 크게 고려하고 있진 않지만 블록체인 접목을 충분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 그룹장은 "우리나라에선 P&E 게임 규제가 있어 국내 서비스에선 블록체인 접목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하지만 글로벌 서비스에선 상황에 따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이 신작 출시를 기념해 세븐나이츠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NFT(대체불가능토큰)를 발행하면서 블록체인 접목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졌다. 넷마블은 내달 11일부터 30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글로벌 NFT 거래소 오픈씨에 해당 작품을 발행하고 모든 수익을 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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