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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내실 다지기'…인사·조직개편 '선택과 집중'

  • 2023.01.11(수) 16:23

웹개발·디자인 담당 임원 2명 승진
3그룹→2그룹 체제로 조직개편도

방준혁 넷마블 의장./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이 올해 들어 '선택과 집중'이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조용히 진행하는 등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새해 임원인사 '게임의 시작과 끝에 집중'

11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최근 이우제 웹개발실장과 정태영 디자인실장을 이사로 승진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에 출시한 게임과 게이머와의 접점을 다루는 곳(웹개발), 새로운 게임의 첫인상을 영상으로 '포장'하는 부서(디자인실)에서 승진자를 낸 셈이다.

이번에 승진한 이우제 실장은 지난 2011년 넷마블에 입사해 10년 이상 웹개발을 담당해왔다. 웹 개발실은 게임별 브랜드 사이트, 커뮤니티, 고객센터, 넷마블 공식 사이트, 글로벌 멀티 플랫폼 운영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웹 개발실은 게임별 브랜드 사이트, 커뮤니티, 고객센터, 넷마블 공식 사이트, 글로벌 멀티 플랫폼 운영 등을 담당한다.

정태영 이사는 약 17년 전 넷마블에 경력직원으로 입사해 게임 영상과 디자인 업무를 진행한 베테랑이다. 디자인실은 넷마블 게임의 대표 영상과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정 이사는 그동안 마구마구, 세븐나이츠, 몬스터 길들이기,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일곱개의 대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을 작업했다.

한편, 넷마블에서 이사는 상무가 되기 직전 단계의 임원으로 분류된다. 이번 인사는 대외적으로 크게 알리지 않았다. 

조직도 개편…방준혁 "선택과 집중으로 위기극복해야"

최근 넷마블은 조직 체계도 개편했다. 기존 1·2·3그룹으로 나뉜 체제를 2개 그룹으로 새롭게 구성한 것이다.

이는 기존 3그룹을 이끌던 한지훈 본부장이 컴투스로 이직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다만 이처럼 회사 경영 체계를 단순화함으로써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려는 취지도 담겼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넷마블은 지난해 신작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비용 부담이 증가하면서 적자 행진을 이어가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31일자로 박범진 넷마블네오 각자대표가 사임하는 등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박 전 대표가 주도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 2016년 12월 론칭 이후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만 2조5000억원에 달했다. 

넷마블은 이같은 위기를 '선택과 집중'으로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도 지난 2일 열린 시무식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체질개선과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넷마블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금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은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하이프스쿼드', '아스달 연대기' 4종을 비롯한 다양한 신작을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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