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은 GC녹십자와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글라지아'의 국내 판매 및 마케팅 활동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GC녹십자의 글라지아프리필드펜(인슐린글라진)은 인도의 바이오콘 바이오로직스로부터 도입한 제품으로, 1일 1회 투여하는 기저인슐린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글라지아의 미국 제품명은 셈글리(Semglee)로 바이오콘의 파트너가 판매하고 있으며, 다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동등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국제약은 지난 6월부터 글라지아에 대한 국내 판매와 마케팅을 맡게 됐다.
인슐린 주사제는 크게 식사 직전 투여하는 '식사인슐린'과 아침 식전 또는 자기 전 하루에 1번 투여하는 '기저인슐린(Basal insulin)'으로 구분된다. 기저인슐린은 작용 지속시간이 길고, 약효가 일정하게 만든 인슐린으로 공복혈당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현재 기저인슐린 제품으로는 인슐린 데글루덱 성분의 트레시바, 인슐린 디터머 성분의 레버미어, 인슐린 글라진 성분의 투제오, 란투스, 베이사글라, 글라지아 등이 출시돼 있다.
동국제약 마케팅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의 핵심으로 당뇨병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타사와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GC녹십자와의 상호 협력 관계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