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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人워치]'스킨부스터' 후발주자의 이유 있는 자신감

  • 2023.10.05(목) 06:00

최유리 동국제약 ETC마케팅부 책임매니저 인터뷰
20대 여성 피부 세포 배양…주름 및 탄력 개선 도움

코로나 엔데믹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면서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여드름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2만1746명으로 5년 전보다 28.2% 늘어났다.  마스크 내부는 높은 습도로 여드름을 유발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최유리 동국제약 ETC마케팅부 책임매니저. /사진=제약바이오기자단

여드름 흉터 등을 치료하기 위해 피부과를 찾는 발길이 늘면서 병원용 의약품인 '스킨부스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동국제약도 지난 7월 '인에이블(In.able)'을 출시하며 스킨부스터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동국제약 본사에서 만난 최유리 ETC(전문의약품)마케팅부 책임매니저는 스킨부스터 후발주자임에도 '인에이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국제약의 승부수

최유리 책임매니저는 "후발주자더라도 자신있는 출사표를 던지기 위해서는 아직 시장에 드러나지 않았으면서 기존 제품들보다 더 효과적인 성분이어야 했다"면서 "그러다 발견한 게 세포배양액이다. 세포치료 영역이 최근 화두가 되고 있고 과거에도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분야지만 피부 치료, 관리 영역에서는 활성화되지 않은 성분으로, 세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회사와 협업해 론칭하게 됐다"고 했다.

피부 노화는 표피층의 상피조직 내 결합조직에서 기인한다. 결합조직을 구성하는 세포나 진피층의 노화를 불러일으키는 주범은 활성산소(산소가 신체 내부에 들어와 화학반응을 유발하는 과정에서 불안정한 구조로 변화)다. 활성산소는 섬유아세포를 손상시키고 섬유아세포가 손상되면 콜라겐이 감소해 피부 탄력저하, 주름 생성, 피부 컨디션 저하 등으로 이어진다.

결합조직 안에 들어있는 섬유아세포는 진피를 구성하는 콜라겐, 히알루론산과 성장인자, 사이토카인 등을 생성하고 활성산소를 공격한다. 인에이블은 건강한 섬유아세포를 통해 손상된 섬유아세포를 건강하게 회복시킨다는 게 최 책임매니저의 설명이다. 

인에이블의 핵심 유효성분은 피브로블라스터 그로스팩터(FIBROBLAST Growth Factor), 엑소좀, 콜라겐이다. 사람의 피부 속 세포 섬유아세포를 통해 피부 자체의 자생력을 강화한 성분들이 핵심이다. 이밖에 아데노신, 나이아신마이드, 뉴로펩타이드, 갈로일 펜타펩타이드-33, 캘러스 배양 추출물, 히알루론산 등 피부 탄력과 수분공급, 염증 차단 등 피부에 유효한 다양한 성분도 포함하고 있다. 

진짜 피부 섬유아세포로 피부 자생 기능 강화

최 책임매니저는 스킨부스터를 '손상된 섬유아세포의 회복을 통해 피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첫단추'라고 표현했다. 스킨부스터는 화이트닝, 주름 및 탄력개선, 항염 작용, 피부 보습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복합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피부에 직접적으로 유효물질을 침투시켜 피부 자체의 자생 기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국제약이 지난 7월 '인에이블(In.able)'을 출시하며 스킨부스터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진=동국제약

최 책임매니저는 "섬유아세포는 1형 콜라겐을 주로 생산하는 세포로, 피부의 구조를 형성하고 강화하고 상처나 외부 자극 발생시 섬유아세포가 활성돼 1형 콜라겐을 적극적으로 합성한다"면서 "엑소좀 역시 어떤 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이냐가 중요한데 인에이블은 진피 환경의 개선을 위해 진짜 피부에서 추출한 섬유아세포를 배양해 얻은 유래한 엑소좀이 10억개 이상 함유돼 있어 진피 환경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진피층 턴오버는 한 달 정도로, 진피층이 표피층까지 올라가는 과정에서 각질이 탈락했을 때 건강한 진피를 갖고 있어야만 표피도 연쇄적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며 "표피만 관리하기 보다 진피부터 관리해야 오랫동안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테틱 리더로 거듭날 것"

인에이블은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으로 허가를 받았고 바이알 1개로 구성돼 있다. 최 책임매니저는 "인에이블의 아세포는 20대 건강한 여성 귀 뒤쪽 피부에서 세포를 추출하고 공여자 퀄리티도 까다롭게 체크하고 있다"며 "지방줄기 세포 배양액은 동결건조 형태로 주사제랑 바이알을 섞어서 사용해야 하는데 인에이블은 멸균 상태로 혼합된 상태여서 사용이 간편하고 오염 위험이 없어 안전하다"고 했다.

특히 동국제약은 회사를 대표하는 마데카 성분을 이용해 추가로 미백, 보습, 색소 등 카테고리별로 스킨부스터 3종을 개발 중이며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최 책임매니저는 "개인적으로 동국제약을 에스테틱의 리더로 만드는 게 목표"라면서 "동국제약 센시아 등 여성 전문 분야 질환에 대해서도 다루는 기업인 만큼 여성이 주 고객층인 에스테틱 분야에서도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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