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는 공공 클라우드 DR(Disaster Recovery·재해복구) 강화를 위해 서울 용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공공 전용 클라우드존'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를 계기로 재해나 사이버 테러 등 위기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만일의 상황에서도 서비스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는 국가의 중요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CSAP(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 등 규정 준수를 통한 데이터 보안과 어떤 상황에서도 끊김 없이 연속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올해 초 '클라우드 보안인증 등급제'를 발표하고, 데이터 중요도별로 등급을 분류해 '상' 등급의 평가기준을 보완, 검증하기로 했다. 이에 KT클라우드는 과기부 주관의 '공공 클라우드 상 등급 시스템 수용을 위한 실증 사업'에 참가하며 국내 서비스사업자(CSP) 최초로 상 등급 클라우드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KT클라우드는 용산 IDC 내 공공 전용 클라우드존에 기존 '중' 등급뿐 아니라 '상' 등급의 공공 시스템을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국가의 주요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천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 공공 클라우드존과 용산 IDC 공공 전용 클라우드존을 함께 운영하며 공공 기관의 중요 데이터를 관리할 방침이다.
남충범 KT클라우드 본부장은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이 보편화되면서 다양한 인프라 위기를 경험한 공공기관 및 기업들이 DR에 대한 요건을 강화하고 있다"며 "천안과 용산으로 공공 클라우드존을 이원화해 재난 발생 시에도 공공 데이터 등 고객들의 소중한 정보를 지키고, 끊김없는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