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코제약의 '레이셀코정' 등 국내 제약사들이 COX-2(염증 전달 물질군인 프로스타글란딘을 생성하는데 사용되는 효소) 억제제 '세레콕시브' 성분에 '레일라정' 성분을 더한 골관절염 치료제를 최근 동시에 출시했다.
레이셀코정은 골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세레콕시브 성분과 당귀, 목과, 방풍, 속단 등 12개 생약 성분이 함유된 복합제다. 한국피엠지제약의 오리지널 천연물의약품인 '레일라정'의 위탁품목으로, 총 20개 제약사가 공동개발해 같은 품목을 동시 출시했다.
알리코제약에 따르면 이 복합제는 3상 임상시험에서 무릎 골관절염 환자 356명(시험군 177명, 대조군 179명)을 대상으로 1일 2회 8주간 투여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세레콕시브는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COX-2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관절염 증상을 완화시키면서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문제로 나타나는 위장관 및 심혈관계 부작용이 적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레일라정은 골관절 연골을 보호하고 염증 반응을 감소시킨다.
알리코제약 관계자는 "국내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약 5000억원 규모로, 세레콕시브와 레일라정의 서로 다른 기전을 통해 골관절염 환자에게 복용 편의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