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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 "내년 상반기 5G 28㎓ 상용화"

  • 2024.02.07(수) 15:10

병원·공항 등 밀집 지역부터 서비스 시작
서비스 개시 3년 후 매출 1조 달성 목표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사업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비즈워치

제4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내년 상반기 5세대 이동통신(5G) 28기가헤르츠(㎓)를 활용한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사업 구상을 발표했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통신사에 필수인 코어망(대용량, 초고속 전송 기능을 갖춘 기간망) 개발은 2022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며 "당시엔 풀MVNO(독자망을 갖춘 알뜰폰 사업)를 위해 시작했는데, 기술적으로 제4이통사 사업을 위한 코어망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스테이지파이브를 중심으로 신한투자증권,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KT망을 이용해 알뜰폰 서비스 '핀다이렉트'를 운영하고 있다.

서 대표는 "출시 초기엔 28㎓ 기술에 집중해 고객이 만족할 서비스와 혜택을 만들겠다"며 "장기적으로는 28㎓ 커버리지 확대, 중·저대역 주파수 추가 확보로 자체망을 확대해 진정한 통신사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스테이지엑스는 병원과 학교, 공항을 비롯한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28㎓ 기지국을 세운다. 나머지 대역은 3.5㎓ 대역을 쓰는 통신3사의 망을 빌려 서비스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서비스를 갖추는데 6128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테이지엑스는 기지국 장비 등 통신설비 의무 설치 기준인 6000대를 설치해야 한다. 그는 "이는 다른 통신사 5G 투자액의 5.5% 수준"이라며 "이렇게 줄인 투자 비용을 연구개발에 쓰고 혁신 서비스 분야 재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했다.

경쟁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꼽았다. 서 대표는 "통신 요금 상승 원인을 과감하게 제거한 고객 중심의 파격적인 요금제를 선보이겠다"며 "투명하고 거품 없는 유통 구조를 만들어 반드시 경제적 운영 체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올해 2분기 내 법인 설립을 마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5G 28㎓ 서비스를 출시하고 2028년에는 성과를 보여주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서 대표는 "정부 정책 자금 지원 4000억원을 제외하고도 초기 자금 4000억원을 준비했으며, 서비스 론칭 일정에 맞춰 시리즈A 유상 증자를 국내외 투자자와 협의했다"며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출시 3년 후 매출 1조원 이상의 영업 흑자 전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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