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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스테이지엑스 자본금 자료 재제출 요구

  • 2024.05.28(화) 07:28

스테이지엑스 "정부 요청, 성실히 대응"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지난 2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사업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4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에 자본금 납입 계획을 입증할 자료를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과기정통부는 27일 "자본금 납입과 관련된 구성주주 부분에 대해 검토 중"이라면서 "스테이지엑스에 자본금납입 계획을 입증할 자료를 다시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테이지엑스는 지난 7일 과기정통부에 5G(5세대 이동통신) 28GHz 주파수 낙찰 대금의 10%인 430억원을 내고 필요서류를 제출했다. 대표사인 스테이지파이브를 비롯해 더존비즈온, 야놀자 등 주요 주주 구성도 공개했다. 

그러나 스테이지엑스가 마련한 자본금이 500억원에 불과해 재정적 능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스테이지엑스가 마련하기로 한 자본금은 2000억원이었으나, 실제로는 4분의 1밖에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표사이자 지주사인 스테이지파이브가 수년째 적자경영을 이어온 만큼 자본금 조달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스테이지엑스는 3분기 이내 1500억원 유상증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우려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정부도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필요서류를 이례적으로 오랜 시간을 들여 검토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4일 스테이지엑스에 추가로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법률자문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적정성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약 열흘 만에 자본금 납입계획과 관련해 입증 자료를 추가로 요청한 셈이다.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과기정통부가 지난 23일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면서 "정부 요청에 성실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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