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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테라퓨틱스,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정' 품목허가

  • 2024.04.24(수) 17:29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국내 급여등재 거쳐 연내 출시 계획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이 국산 37호 신약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대웅제약의 당뇨병 신약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가 지난 2022년 신약 허가를 받은 지 2년여 만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큐보정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자큐보정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의 신약으로 기존 PPI(프로톤 펌프 저해제) 제제보다 약효가 세고 지속효과가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품목 허가는 국내 의료기관 28곳에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환자들에게 자큐보정을 8주간 투여한 결과 대조약보다 높은 97.9%의 치료율을 확인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급여 등재를 거쳐 연내 자큐보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영업과 판매유통은 관계사인 제일약품이 맡는다. 또 시장성을 키우기 위해 위궤양,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등으로 적응증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자큐보정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K-신약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신약연구개발 기업으로 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는 HK이노엔의 '케이캡(테고프라잔)', 대웅제약의 '펙수클루(펙수프라잔)' 두 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두 제품은 국내에서 약 2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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