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은 지난달 31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청소년 우주과학경진대회 'Humans In Space Youth(이하 HIS Youth)' 결선 대회를 치렀다고 3일 밝혔다.
HIS Youth는 대한민국의 우주인재 양성을 위해 보령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주최한 행사다. '우주의학'에 초점을 맞춰 열린 첫 경진대회로 지난 5월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누어 대회를 시작했다.
1차 선발된 초등부 30팀과 중고등부 10팀은 지난달 17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집합교육을 받았다. 김정균 보령 대표와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특강에 나섰으며 중고등부에는 이소연 박사와 연세대 조현수 교수, 파프리카랩 김정인 대표의 멘토링이 이어졌다.
31일 열린 결선 대회에서는 초등부 그림작품 20점과 중고등부 3개팀이 최종 선정됐다. 과학 유튜브 채널 '과학쿠키' 이효종 대표와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 안형준 박사의 특강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엔 1차 선발된 학생과 일반시민 등 5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초등부에서 선정된 그림 작품들은 내년 4월로 예정된 액시엄스페이스의 Ax-4 미션에 탑재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올라간다. 우주정거장에서 체류하는 우주인이 직접 영상으로 그림들을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 그림들은 이소연 박사 이후 17년만에 우주정거장으로 향하는 우리나라의 첫 탑재체이자 최초의 미술작품이 된다.
중고등부 3개팀은 올해 11월 미국 나사(NASA)를 비롯한 주요 우주 기업 탐방에 나선다. 액시엄스페이스, 인튜이티브머신스 등은 HIS Youth의 후원사로서 사옥의 주요 시설을 탐방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 밖에도 하버드 의과대학,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연구과제에 대한 멘토링도 진행한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내년 4월 우주정거장에서 소개될 우리나라 아이들의 그림작품은 많은 청소년들에게 또 다른 영감을 줄 것"이라며 "HIS Youth가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의 견문과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