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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2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 유·무선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으로 인한 영업비용 증가가 발목을 잡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631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3.5%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2년 연속 역성장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2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으나 2023년에는 9980억원으로 다시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 늘어난 14조6252억원을 기록했다. 늘어난 매출에도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차세대 통합전산시스템 구축으로 무형자산 상각비용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무형자산상각비는 44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5% 증가했다.
4분기 기준 매출은 3조75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은 1422억원으로 27.3% 감소했다.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6조427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알뜰폰(MVNO) 가입자 수가 814만7000명으로 28.8% 증가하면서 전체 가입자 증가를 이끌었다. 전체 모바일 가입회선은 2851만5000개로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했다. 5G 보급률은 핸드셋 전체 가입자 대비 약 72.7%에 달했다.
스마트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 늘어난 2조5060억원으로 집계됐다. IPTV는 전체 시장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0.2% 오른 1조3277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은 기가인터넷가입자 증가로 6.6% 증가한 1조1409억원의 매출을 냈다.
기업인프라 부문에서는 IDC(인터넷데이터센터)와 기업회선이 모두 선전했다. IDC는 전년대비 9.2% 성장한 3565억원의 매출을 냈다. 기업회선은 수요 증가에 힘입어 2.9% 오른 822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B2B AI 신사업을 포함한 솔루션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5.7% 줄어들었다. 네트워크 구축(NI)매출이 줄어들고 저수익사업을 중단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차(EV) 충전 합작법인(JV) 'LG유플러스 볼트업'은 운영 충전기 1만9400개를 확보하며, 충전기 수 기준으로 업계 4위권에 진입했다.
사물인터넷(IoT)을 포함한 MNO 서비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2만3855명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5.4% 떨어졌다. IoT를 제외할 경우 3만5356명으로 전년동기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4년 주당배당금은 중간배당금 250원을 포함한 650원으로 결정했다.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 비율인 배당성향은 54.7%로 전년(43.2%) 대비 약 11.5%p 증가했다. 결산배당 기준일은 다음달 3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