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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영업익 8631억원…2년 연속 역성장

  • 2025.02.06(목) 13:09

매출 1.8% 늘었어도 무형자산 상각비 영향

LG유플러스가 2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 유·무선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으로 인한 영업비용 증가가 발목을 잡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631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3.5%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2년 연속 역성장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2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으나 2023년에는 9980억원으로 다시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 늘어난 14조6252억원을 기록했다. 늘어난 매출에도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차세대 통합전산시스템 구축으로 무형자산 상각비용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무형자산상각비는 44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5% 증가했다.

4분기 기준 매출은 3조75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은 1422억원으로 27.3% 감소했다.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6조427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알뜰폰(MVNO) 가입자 수가 814만7000명으로 28.8% 증가하면서 전체 가입자 증가를 이끌었다. 전체 모바일 가입회선은 2851만5000개로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했다. 5G 보급률은 핸드셋 전체 가입자 대비 약 72.7%에 달했다.

스마트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 늘어난 2조5060억원으로 집계됐다. IPTV는 전체 시장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0.2% 오른 1조3277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은 기가인터넷가입자 증가로 6.6% 증가한 1조1409억원의 매출을 냈다.

기업인프라 부문에서는 IDC(인터넷데이터센터)와 기업회선이 모두 선전했다. IDC는 전년대비 9.2% 성장한 3565억원의 매출을 냈다. 기업회선은 수요 증가에 힘입어 2.9% 오른 822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B2B AI 신사업을 포함한 솔루션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5.7% 줄어들었다. 네트워크 구축(NI)매출이 줄어들고 저수익사업을 중단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차(EV) 충전 합작법인(JV) 'LG유플러스 볼트업'은 운영 충전기 1만9400개를 확보하며, 충전기 수 기준으로 업계 4위권에 진입했다.

사물인터넷(IoT)을 포함한 MNO 서비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2만3855명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5.4% 떨어졌다. IoT를 제외할 경우 3만5356명으로 전년동기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4년 주당배당금은 중간배당금 250원을 포함한 650원으로 결정했다.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 비율인 배당성향은 54.7%로 전년(43.2%) 대비 약 11.5%p 증가했다. 결산배당 기준일은 다음달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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