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돈의문 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경희궁자이’가 오는 21일 분양을 앞두고 있다.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테라스 특화평면이 일반단지는 물론 임대주택 단지에도 공급된다.
경희궁자이는 총 2533가구로 4대문 안에 있는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 가운데 1블록(496가구)은 임대아파트로 SH공사가 분양할 예정이고,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085가구를 일반에게 분양한다. 오피스텔은 118실이다.
▲ 경희궁자이 사업장 전경 |
◇ 자이 로프트 및 테라 등 테라스 특화평면 도입
GS건설은 경희궁자이에 최상층 테라스 타입인 ‘자이 로프트’(Xi-Loft)와 저층부 테라스 타입인 ‘자이 테라'(Xi-Terra)를 선보인다. 자이 로프트와 자이 테라는 현재 저작권 출원이 완료된 상태다.
기존의 펜트하우스는 대형 평형의 고급 주거양식이지만 자이 로프트는 중소형 평형에 적용돼 진입장벽이 낮다. 자이 테라 역시 중정 형태의 테라스 공간을 제공해 외부 조경을 가깝게 즐길 수 있다. 84~116㎡ 타입 저층부와 최상층 15가구에 적용될 예정이다.
▲ 경희궁자이 최상층테라스(자료: GS건설) |
특히 테라스하우스는 일반 주택단지 뿐 아니라 임대주택 단지에도 공급된다. 이에 따라 임대주택 청약 대상자 중 테라스하우스를 노리는 수요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승완 경희궁자이 분양소장은 “위례자이와 미사강변센트럴자이 등 최근 분양한 단지에서 테라스하우스 인기가 높았고,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테라스평면을 도입했다”며 “이번에도 테라스 평면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임대주택 단지에 들어서는 테라스하우스가 높은 인기를 끌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교통·학군·편의시설 갖춘 입지.. 분양가 2280만원
경희궁자이는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 가까워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경기초등학교와 이화여고, 이화외고, 한성과학고 등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고 광화문과 서울시청 등도 가깝다.
단지와 인접한 강북삼성병원과는 양해각서(MOU)를 맺어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병원 진료 시 전담창구를 통해 예약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단지와 서울성곽이 붙어 있어 성곽 둘레길을 이용할 수 있고 경복궁과 덕수궁, 세종문화회관 등도 걸어서 갈 수 있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2280만원 선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각 가구에서 성곽이 보이게끔 단지를 설계했다"며 “분양가는 단지 근처인 ‘경희궁의 아침’ 시세, 대규모 단지와 신규 아파트인 점 등을 고려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희궁자이 견본주택은 종로구 송월길 75 서울교육청 앞에 마련됐으며 오는 21일 문을 연다. 현재 조합원 물량은 계약이 완료됐고, 일반분양 청약은 다음 주에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1800-8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