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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설사들이 주력할 신사업 키워드는 '개발사업‧친환경'

  • 2021.01.04(월) 16:59

롯데‧대우건설‧HDC현산 등 부동산 개발, SK건설 친환경 강조
삼성물산 '사회적책임' 언급…현대건설은 올해도 신년사 없어

건설업계가 올해도 변화와 혁신을 외치는 동시에 신사업 확대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각 건설사마다 신년사를 통해 부동산 개발과 친환경 등 사업 분야를 구체화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등을 통해 모빌리티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자 했던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시 본원 경쟁력인 부동산종합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수장을 교체한 삼성물산은 원론적이지만 최근 삼성을 둘러싼 주요 화두인 '사회적 책임'을 꺼내들었다.

새 CEO를 맞이하며 어떤 신년 화두를 던질지 주목된 현대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년사 없이 조용하게 새해를 시작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새롭게 진입한 LNG 액화 플랜트를 비롯한 추가 공종 발굴, 해외투자개발사업 기회 발굴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기업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LNG와 신재생에너지 등의 추가 공종 발굴과 역량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 개발사업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추가 기회를 발굴하고, 리츠자산관리회사(AMC) 등을 활용한 투자개발‧자산 운용사로서의 사업 다각화와 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다양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매진해 달라"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도 종합 디벨로퍼 역량을 고도화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창출을 강조하며 기존 사업 기반을 견고히 하는 동시에 신사업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석주 사장은 "수익성이 우수한 그룹 연계 복합개발사업과 실버주택과 같은 신규 사업을 주도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야 한다"며 "동시에 국내외 고난도 공공토목분야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 확보와 화공 플랜트 다운스트림 전 분야, LNG 화력발전소 등 프로젝트 수행능력 고도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같은 거점 시장에서 현지 밀착형 사업 구조와 우량한 디벨로퍼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신규 사업의 안정적 확대, 공종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해외사업에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종합금융부동산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1년 전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모빌리티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의 여파로 항공업이 위기에 빠졌고,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획도 무산되면서 기존 부동산 개발사업에 주력하려는 모습이다.

HDC현산은 종합금융부동산 기업을 위해 금융 구조화 비즈니스 플랫폼을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스마트시티 구현과 에너지, 물류 시설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 개발과 사례 분석 등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인천 신항 배후단지 개발사업 등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C홀딩스 인수, 연료전지 제조공장 준공 등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에 뛰어든 SK건설은 신년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선언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2021년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리포지셔닝(Re-positioning)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ESG는 시대적 요구이자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업경영의 새로운 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겠다"며 "EMC홀딩스를 기반으로 여러 관계사와 사업 파트너 등과 협력을 통해 기술과 금융을 접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수소사업 추진단도 발족해 연료전지 사업을 수소 사회로 가는 하나의 앵커로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계획도 드러냈다.

GS건설도 친환경 등 신사업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은 "지난해 프리패브(Prefab)와 PC사업 등 이미 추진한 사업 외연을 확장하고, 향후 친환경 그린에너지와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기술 발굴과 미래사업을 준비하고, 신사업 육성을 위해 시너지 창출이나 가치 제고 효과가 기대되면 선별적 M&A(인수‧합병)도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부분 신년사를 통해 구체적인 신사업 분야와 실행 계획 등을 밝힌 것과 달리 비교적 조용하게 새해를 맞이한 곳들도 있었다.

오세철 신임 삼성물산 사장은 신년사에서 "모든 임직원이 일과 행동의 최우선 가치에 안전을 두며 경영활동은 법과 도덕적 양심에 어긋남 없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설업의 자본인 지식과 경험이 축적되는 실력있는 회사로 올해는 미래를 준비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전환점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함께 사장을 교체하며 주목받은 현대건설은 신임 윤영준 사장의 신년사 없이 한 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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