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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전 내건 대우건설, 글로벌 건설사로 발돋움

  • 2020.05.29(금) 11:53

나이지리아 LNG 액화플랜트 원청 계약 마무리
국내선 반포3주구 수주 도전…당분간 매각 계획 없어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를 앞세운 대우건설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이름을 알리며 글로벌 톱클래스 건설사로 거듭나고 있다. 이 같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당분간 매각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13일 나이지리아 'LNG Train7' 원청 계약을 체결, 국내 건설사 중에는 처음으로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 원청사로 진출했다. 프로젝트 규모는 약 5조1811억원 수준으로 대우건설은 설계와 구매, 시공과 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수행한다. 전체의 40% 지분에 해당하는 총 2조669억원이 대우건설 몫이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은 지난 4월 계약한 인도네시아 '탕구 LNG 액화 플랜트'를 비롯해 본계약을 앞두고 있는 모잠비크 'LNG Area1' 등 글로벌 톱 건설사들만이 활약하던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건설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토목사업 분야에서는 4건 이상 수의계약을 비롯한 이라크를 포함해 인도와 싱가포르 등에서 지속적인 입찰과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 같은 수주 성과는 경쟁사들이 매년 수조원의 그룹 공사 물량을 확보한 것과는 달리 단일 기업 경쟁력으로 이뤘다는 점에서 다르다"라며 "자체 영업력과 기술력으로 글로벌 건설사들과 어깨를 견주고 있어 대우건설 경쟁력이 다른 국내 건설사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푸르지오를 통해 활발한 주택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속적인 시장 규제 속에서도 이달까지 1만4000여가구를 공급하며 국내 최대 민간 주택을 선보였다. 2000년 이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주거상품을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주거문화를 선도했다.

현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도 참여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세계 유수의 디자이너들과 협업한 ‘트릴리언트 반포’ 설계안을 공개하며 국내 주거 상품 품질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조경과 설계, 커뮤니티시설 등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회사들과 협력해 차별화된 단지를 만들고 재난대비와 소음저감 등 각종 시스템도 최상의 설비를 적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처럼 대내외 시장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며 경쟁력 강화에 집중, 당분간 매각 계획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반포3주구 합동설명회에 참여한 대우건설 대주주 KDB인베스트먼트 이대현 대표는 대우건설 매각에 논의하는 사항이 없고 매각을 서두르기보다는 회사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대우건설은 2018년 뉴비전과 함께 발표한 4대 핵심전략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업가치제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매출 17조원의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일부 입찰 과정에서 대우건설이 M&A(인수‧합병)되면 발주처가 손해를 입을 수 있는 것처럼 왜곡된 정보가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라며 "M&A가 진행돼도 기존 계약 내용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없ㅇ고, 최초 계약된 내용에 따라 공사는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뉴비전과 핵심전략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라며 "이 같은 혁신 성과를 기반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국내 대표 건설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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