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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ESG채권 '인기'…2배 늘렸다

  • 2021.07.26(월) 11:02

수요예측서 1조 넘게 몰려, 3000억으로 증액

SK에코플랜트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이 흥행에 성공했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수요가 몰려 계획보다 2배 늘린 금액으로 회사채가 발행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2일 진행한 ESG채권 수요예측 결과 총 모집금액 1500억원보다 7배 이상 많은 액 1조12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26일 밝혔다.

예상보다 많은 수요가 몰림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회사채 규모를 3000억원으로 늘려 29일 발행하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공모한 녹색채권(Green Bond)에 이어 ESG채권도 흥행에 성공하게 됐다.

이번 회사채는 만기 2년물 1000억원과 만기 3년물 2000억원이다. 이중 3년물은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이다.

지속가능채권은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는 녹색채권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사회적 채권(Social bond)이 혼합된 ESG 채권이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기업 인수, 친환경 건축물 투자, 비즈파트너 상생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새롭게 사명을 변경하고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ESG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국내 최대 환경플랫폼 기업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에 이어 올해 6월에는 충청권 폐기물 처리기업 4곳을 추가 인수했다. 또 수소연료전지 사업, RE100 사업, 해상풍력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그룹차원의 탄소중립(Net Zero)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23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기술혁신기업과의 M&A를 추진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오또(OTO, One Team Operation) 플랫폼을 구축해 소통 강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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