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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플랜트 부문 'SK에코엔지니어링' 새 출발

  • 2021.12.13(월) 14:14

배터리·LiBs 등 그린에너지 특화 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환경·에너지 솔루션 기업 전환

SK에코플랜트의 플랜트 사업부문이 분할합병해 'SK에코엔지니어링'으로 새 출발한다. 

SK에코플랜트는 13일 서울 종로구 관훈사옥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플랜트 사업부문의 분할합병 안건이 승인돼 신설법인 SK에코엔지니어링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SK에코엔지니어링은 전기차 배터리, 리튬이온전지분리막(이하 LiBS), 수소 등 그린에너지 분야의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새 출발하고, SK에코플랜트는 환경·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게 됐다. 

SK에코플랜트는 13일 서울 종로구 관훈사옥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플랜트 사업부문의 분할합병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하는 모습./SK건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0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반도체, 연료전지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한 플랜트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이를 자회사(지분 100%)로 신설된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에 흡수합병하는 방식의 분할합병을 결정한 바 있다. 분할합병기일은 내년 1월17일이다.

아울러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지분 50.01%)를 미래에셋증권과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에 45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분할합병이 승인되면서 1월에 출범할 SK에코엔지니어링은 배터리, LiBS, 수소 등 그린에너지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관련 기술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SK그룹의 4대 핵심사업(△첨단 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SK멤버사들과 추가 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분할합병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자금 확보가 이뤄진 만큼 내년에도 M&A(인수합병)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올해 5월 사명을 변경(SK건설→SK에코플랜트)한 뒤 다수의 환경기업을 인수했으며 지난달에는 해상풍력 핵심 기자재 제작사인 삼강엠앤티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등 볼트온 전략(유사업체나 연관업종을 인수해 규모의 경제를 꾀하는 전략)에 기반한 적극적인 M&A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에는 조직개편을 단행해 미래 성장전략에 맞춘 총 11개의 BU(Business Unit·비즈니스 유닛) 및 센터 체제로 바꾸며 전사차원의 역량을 재편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분할합병 승인을 통해 그린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며 "앞으로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파이낸셜 스토리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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