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서민 주거난 해소를 위한 공공분양 주택 1만여가구의 사전청약이 오는 연말부터 진행된다. 공공분양 예정인 50만가구 중 동작구 수방사, 성동구치소, 마곡 등 우수한 입지의 주택을 시범적으로 조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제7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통해 '청년·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가구 공급계획'을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발표했다.
국토부는 2023년까지 7만6000가구에 대한 사업을 승인하고 그중 약 1만10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도심에 약 3300가구, 수도권 공공택지에 약 7300가구가 올해 말부터 2023년 하반기까지 3차례에 걸쳐 사전청약을 받는다.
공공분양 주택은 수요자가 소득·자산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나눔형(25만가구) △선택형(10만가구) △일반형(15만가구)으로 나뉜다. 나눔형은 분양가를 시세 70% 이하로 책정하고 향후 시세차익의 70%를 보장하는 방식이다. 선택형은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한 뒤 6년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일반형은 시세 80% 수준으로 분양한다.
이중 사전청약이 진행되는 주택은 나눔형 11곳에서 약 6000가구, 선택형 4곳에서 약 1800가구, 일반형 6곳에서 약 2800가구다.
먼저 나눔형은 서울 도심에 1870가구, 수도권 공공택지에 4137가구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서울 도심 물량을 시기별로 구분하면 △2022년 하반기 고덕강일3단지 500가구 △2023년 상반기 마곡10-2 260가구와 마곡 택시차고지 210가구 △2023년 하반기 고덕강일3단지 400가구, 면목행정타운 240가구, 위례A1-14BL 260가구다.
경기도에서는 △2022년 하반기 고양창릉 1322가구, 양정역세권 549가구 △2023년 상반기 남양주왕숙 942가구, 안양관양 276가구 △2023년 하반기 남양주왕숙2 836가구, 안양매곡 212가구 등이 있다.
선택형은 수도권 공공택지에서만 약 1800가구가 사전공급된다. 2023년 상반기에는 남양주진접2 500가구와 구리갈매역세권 300가구가 2023년 하반기에는 부천대장 400가구와 고양창릉 600가구가 사전공급이 예정돼있다.
일반형은 서울 내 환승 역세권 위주로 1419가구,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수도권 공공택지 등에서 1329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도심에서는 2023년 상반기에 사전청약 받는 동작구 수방사(263가구)와 성동구치소(320가구) 등이 있다. 2023년 하반기에는 서울대방 공공주택지구에서 836가구를 사전청약 받는다.
경기도 일반 분양형 주택은 △2022년 하반기 남양주진접2 382가구, 남양주진접2 372가구 △2023년 상반기 남양주왕숙 575가구다.
아울러 주택 품질개선을 위해 민간과 협업하고 평형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공급 물량의 30% 이상을 민간 협업형으로 추진해 수요자 맞춤형 공공분양 공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심 내 주택은 청년층 수요를 감안해 전용 46∼59㎡로, 택지형은 3∼4인 가족도 선호하는 전용 84㎡ 등으로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