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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권' 지식산업센터, 더 귀해질까?

  • 2024.04.29(월) 16:40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 희소성 내세워 분양

정부가 '반도체 중심 벨트'를 조성하는 수도권 남부 지역에서 분양하는 지식산업센터가 중소기업 경영인 등 기업 수요층의 저울질 대상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기업이나 협력업체들이 가까운 곳이어서 이른바 '반세권(반도체+영향권)'이라는 사업 입지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어서다.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 투시도/자료=현대엔지니어링 제공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에는 제조형 중심의 상품 구성과 분양가에 대한 기업체 문의가 늘고 있다. 신도시나 새 택지지구에서는 기존 공장의 정주 용도의 자족 용지에만 지식산업센터를 지을 수 있어 희소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은 경기도 오산시 세교동 592-9(세교1지구 자족시설용지 7블록)에 지하 3층~지상 13층, 연면적 약 11만5000㎡ 규모로 건립된다. 제조형, 연구·업무형 지식산업센터 566실과 상업시설 46실이 함께 구성된다. 

지하 2층~지상 10층까지는 제조형 시설이 427실 들어선다. 11층은 연구형 지식산업센터 45실, 12~13층에는 업무형 지식산업센터 94실이 구성된다. 수도권 남부에 제조형 중심의 지식산업센터가 부족한 것을 고려한 구성이다.

각 실은 대형 출입문(지하 1층~지상 10층, 일부 제외)을 설치해 물류 이동과 효율성을 높였다. 또 드라이브인 시스템과 도어 투 도어 시스템(지하 2층~지상 11층, 일부 제외)을 도입해 차량 이동과 상·하차 편리함을 키운 것도 설계상 특징이다.

1㎡당 1.2톤을 견디는 고하중 특화 설계로 2.5톤의 차량 출입도 가능하다. 5톤까지 물류 이동이 가능한 화물용 엘리베이터 2대가 지하 1층부터 지상 11층까지 하역을 돕는다.

분양가는 3.3㎡(평)당 약 1200만원으로 인근에 비해 저렴하다는 게 건설사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서울디지털단지의 지식산업센터들이 3.3㎡당 약 3000만원대인 것과 비교되는 지점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지식산업센터 역시 최근 공사비 인상, 토지비 인상 등의 영향을 받고 있어 가격 경쟁력은 더 커질 것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 설명이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현재 계약금 1000만원(1차), 중도금 무이자 대출 등의 분양 조건을 내걸고 있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수도권 전철 1호선 세마역을 도보(10분가량 소요)로 이용할 수 있다. 세마역까지의 동선에 '세마역 롯데캐슬 트라움(2024년 12월 입주 예정)' 등의 주거단지가 있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개통되고, 인덕원선(인덕원-동탄간, 2029년 개통예정)이 예정된 동탄역이 차로 20분 거리다. 

견본 시설은 인근 화성시 영천동에 마련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 일대가 반도체 중심 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조형 기업체 수요가 많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변 산업환경과 교통 개선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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