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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상철도 전 구간 지하화…'도시 공원 생긴다'

  • 2024.10.23(수) 15:46

[포토]서울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 공개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서울시가 시내 지상 철도 구간 대부분을 지하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시내 지상철도 지하화를 골자로 하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등을 지나는 경부선 일대와 청량리역, 왕십리역, 서빙고역 등을 지나는 경원선 일대가 대상이다.

현재 서울 시내 지상 철도는 15개 자치구에 6개 노선 총 71.6킬로미터가 걸쳐있는데, 이 가운데 94%인 약 68킬로미터 구간을 지하화하겠다는 내용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오 시장은 "그동안 지상철도는 서울의 중심지와 생활권을 단절시켰다. 같은 동네도 양분됐었죠. 또 주변 지역을 쇠퇴하게 했다"라고 말하며 지상철도 지하화로 생긴 공간은 '연트럴파크'와 같은 대규모 녹지로 조성할 계획리고 밝혔다.

연트럴파크는 효창공원앞역∼가좌역 약 6.3㎞ 구간에 조성된 공원으로, 경의선철도 지하화 이후 조성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서울시는 지상 역사를 매각해 업무·상업·문화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영등포역이나 신촌 기차역의 경우 기존 역사를 없애고 대형 고층 빌딩을 짓는 방식으로 개발이 가능할 걸로 보고 있다.

이번 지하화 사업은 25조 6000억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상부 공간 개발 이익만 31조에 달해 충당이 가능하다고 서울시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노선별 지하화 추진 구간은 서빙고역을 중심으로 크게 경부선 일대(34.7㎞)와 경원선 일대(32.9㎞)로 나뉜다.

세부적으로 경부선은 서울역∼석수역, 경인선은 구로역∼오류동역, 경의선은 가좌역∼서울역 구간이다. 효창공원역∼서빙고역을 잇는 경원선 일부 노선도 위치상의 이유로 경부선 일대 구간에 포함됐다.

또 경원선(서빙고역∼도봉산역), 중앙선(청량리역∼양원역), 경춘선(망우역∼신내역)도 지하화를 추진한다. 철도를 지하화하는 대신 선로 부지는 녹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오 시장은 "선로부지를 대규모 녹지네트워크인 공원으로 조성하고 철도역사부지는 매각을 전제로 한 개발 가용지로 창출해서 도시개발 및 역세권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상 철도 지하화 사업은 국토부 제안을 거쳐 이르면 2027년부터 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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