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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구역 해제가 붙인 불…강남구 아파트값 한달새 2%↑

  • 2025.04.15(화) 17:24

3월 서울 집값 6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
전국 집값도 상승으로 돌아서
전세도 상승전환, 월세는 상승폭 확대

'잠삼대청(송파구 잠실동·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에서 해제한 이후 지난달 서울 집값이 6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매매가격은 0.52% 상승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노원구(-0.01%)를 제외하고는 집값이 모두 오른 결과로, 지난해 9월(0.54%)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달간 0.80% 뛰었다. 

서울 자치구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시는 2월13일 잠삼대청 토허구역 해제 이후 3월24일에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토허구역으로 확대 재지정했다. 이 기간 강남3구가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3월에 강남구는 2.00%가 올랐으며 송파구는 1.71%, 서초구는 1.60%가 올랐다. 용산구와 성동구도 각각 0.67%, 0.90% 올랐으며 양천구는 0.61% 상승했다. 

서울 집값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매매가격도 전월 0.06% 하락에서 0.01% 상승으로 전환했다. 경기(-0.02%)와 인천(-0.16%)의 집값이 모두 떨어졌지만 서울의 영향으로 수도권도 0.01% 하락에서 0.15% 상승으로 돌아섰다. 

지방(-0.10%→-0.12%)은 하락폭을 확대했다. 대구(-0.34%)와 세종(-0.32%)의 하락폭이 컸으며 광주와 부산도 각각 0.19%, 0.17% 하락했다.

부동산원 측은 "서울·수도권 내 재건축 예정단지 등 선호단지 매수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그 외 구축, 정주여건 열세 단지 등은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방은 정비사업 추진 지연, 매물 적체 등이 관측되는 지역이 혼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0.03% 오르면서 전월(-0.01%) 대비 상승전환했다. 서울(0.06%→0.17%)과 수도권(0.01%→0.10%)이 모두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울은 역세권·신축·대단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선호단지에서는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 상승폭이 커졌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전국 월세가격도 0.09%가 오르면서 전월(0.08%)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0.12%→0.17%)과 수도권(0.13%→0.14%), 지방(0.04%→0.05%)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측은 "서울은 낮은 초기 비용, 신축 임차 수요 등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이어지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면서 "경기도는 광명시 위주로 월세가 하락했지만 과천시와 성남시 수정구 위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3월 전국 주택종합매매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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