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팔아 아이 치료비를 마련하기로 결심했지만, 아이가 '엄마, 집에 언제 갈 수 있어요?'라고 묻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더욱 무거웠어요. 한국도로공사 후원 덕분에 아이가 퇴원 후 다시 원래 살던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어요. 깊이 감사드립니다."
(소아암 환아 가족 A씨)
9만3000장, 9억5000만원. 한국도로공사가 2008년부터 올해까지 기부한 헌혈증과 치료비다. 뿐만 아니다. 본사가 있는 경북 김천 지역 취약계층에 연탄을 실어 나르고, 고속도로 사고 피해 가정에는 장학금도 전달하는 등 지역·계층 특성별 맞춤 사회공헌활동으로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 24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소아암 어린이 환자 치료 지원을 위해 헌혈증 5000장과 치료비 5000만원을 전달했다.
헌혈증은 도로공사 헌혈뱅크를 통해 전달됐다. 2008년 공기업 최초로 도입된 헌혈뱅크는 도로공사 임직원들과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들로부터 헌혈증을 기부받아 운영된다. 기부된 헌혈증은 은행처럼 관리하고 필요한 곳에 기증하는 사업이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약 17년간 헌혈증 총 9만3000장과 치료비 9억5000만원을 환자들에게 나눴다.
오훈교 도로공사 홍보처장은 "헌혈증 한 장, 한 장에는 헌혈에 참여한 직원들과 국민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며 "이러한 도로공사 생명나눔 사회공헌이 환아와 가족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도로공사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회 각 계층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동절기 연탄 난방에 의존하는 고령자와 취약계층을 위해 '온기가득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함진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50여명은 김천 지역 등 취약계층 100가구에 연탄 3만장을 전달했다. 연탄 나눔 봉사활동은 지난 2023년부터 3년째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독거노인, 결식아동 등 400가구를 대상으로 방한용품과 간편식 등도 지원했다.
아울러 고속도로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가정의 자녀들에게도 장학금을 전달하며 학업을 돕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 10월 10일까지 고속도로 사고로 사망한 자의 자녀이거나 같은 사고로 중증장애 판정을 받은 본인 또는 자녀를 대상으로 고속도로 장학생 신청을 받았다. 이후 미취학 아동부터 대학생까지 선발된 장학생 262명에게 총 9억6400만원 장학금을 전달했다.
고속도로장학재단은 1998년 장학사업 도입 이후 올해까지 총 7274명 학생에게 134억원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부터는 대학생 장학금을 기존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높이고 세대당 지원 인원 한도를 1명에서 2명으로 늘렸다.
공사는 이달 초에도 김천 지역 내 취약계층 200가구에 김장김치 2000㎏, 쌀 4000㎏을 전달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도로공사 직원 아이들은 눈을 싫어한다고 한다. 눈이 많이 오면 밤이든 주말이든 직원인 아빠나 엄마가 비상근무를 위해 집을 나서야 할 일이 많아서다. 하지만 겨울에도 온정 나눔에 여념이 없다.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김천 지역에 기반을 둔 공기업으로서 지역의 따뜻한 이웃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