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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한 양파, 수출길 오른다

  • 2014.11.04(화) 19:08

롯데마트, 中 베이징 점포서 판매
"양파 농가 돕고 판로확대 기대"

▲ 롯데마트가 이달 중순 중국 베이징 점포에서 국내산 양파를 첫 판매한다. 지난 3일 인천항에서 중국 수출길에 오를 양파가 운반되는 모습.

 

국내산 양파가 중국 수출길에 오른다.

롯데마트는 중국 베이징 지역 롯데마트 점포에 11월 중순 첫 판매를 목표로 국내산 양파 10톤을 수출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물량은 지난 3일 인천항에서 선적돼 중국 칭다오를 거쳐 롯데마트 베이징 물류센터에 입고된다. 이후 이달 중순 중국 내 롯데마트 102개 가운데 베이징 매장 7개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국내 유통업체가 중국 현지 마트에 한국 농산물을 수출해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수출을 위해 지난달 초 중국 점포를 방문, 수출이 가능한 품목을 파악해 저장성이 우수한 양파를 첫 수출품목으로 선정했다.

특히 양파가격 폭락으로 양파재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점을 고려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햇양파(1kg) 시세는 전년 대비 70% 가량 폭락했고 10월 도매가 시세도 525원으로 지난해보다 40% 이상 떨어진 상태다.

그사이 현대백화점은 양파 130톤을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홈플러스도 '100원 양파'를 선보이는 등 유통업체들이 적극적인 소비촉진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롯데마트는 이번 양파 수출을 국내 농산물의 우수한 품질을 알리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김종인 롯데마트 중국본부장은 "중국에 진출해 있는 롯데마트 점포를 적극 활용해 국산농산물 첫 수출에 나서게 됐다"며 "국내 우수 농산물의 판로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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