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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부터 선글라스까지..이 추위에 한여름상품 '불티'

  • 2015.02.09(월) 17:54

길어진 설연휴로 해외여행族 구매 늘어..여행상품 판매도 급증

▲ 길어진 설연휴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여름용품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큐레이션 쇼핑사이트 'G9'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순부터 1월 중순까지 국내외 여행상품 판매는 159% 늘었다.)

 

길어진 설연휴로 여름휴가철 상품이 때아닌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1월9일~2월8일) 비키니와 여행가방, 샌들 등 여름용품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 G마켓에선 선글라스 중에서도 고가에 속하는 명품 선글라스 판매가 150% 이상 급증했다. 유아동용품 전문기업인 제로투세븐은 예년보다 3개월 앞서 아동 수영복을 출시했다.

한여름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설은 주말까지 포함해 5일이고, 그에 앞서 이틀(16~17일) 휴가를 내면 총 9일을 쉴 수 있다. 여기에 유류할증료 인하로 항공비 부담이 줄어들자 따뜻한 해외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이들이 여름용품에 지갑을 열고 있다는 게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설연휴 기간 이용할 수 있는 항공권 판매는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였다. 옥션에선 최근 한달간 항공권 판매가 100% 늘었고, G마켓의 소셜쇼핑사이트인 G9에선 지난달 중순까지 국내외 여행상품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150% 넘게 증가했다.

유통업체들도 설연휴를 겨냥한 여행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티몬은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프라하 등의 자유여행 상품 구입시 15만원을 할인해주는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CJ오쇼핑은 명절 여행족을 대상으로 오는 10일 오후 '내셔널지오그래픽 여행가방 세트'를 선보인다.

황준하 옥션 뷰티잡화팀장은 "3년만에 5일이라는 긴 설 연휴를 보낼 수 있어 작년에 비해 동남아 휴양지와 장거리 노선의 해외여행 예약이 많이 늘었다"며 "여름상품 재고물량을 싸게 판매하는 시기인데다 연휴 전 배송을 고려하면 지금이 여행상품 구매의 적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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