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자신의 몸매를 과시할 수 있는 보정용 속옷이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5월3일~6월2일) 여성 언더웨어 분야에서 매출이 가장 많이 뛴 제품군은 '볼륨업, 힙업 속옷'으로 나타났다. 풍성한 가슴볼륨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들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51% 늘었다. 일반 여성용 속옷에 비해 매출증가율이 3배나 높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남성들 사이에서도 보정용 속옷 바람이 불었다. 군살을 숨겨주는 남성용 속옷 매출이 같은 기간 55% 늘었다. 일명 '매너 밴드'로 불리는 남성용 니플밴드(유두 가리개) 매출은 무려 159% 증가했다.
김보라 11번가 언더웨어 담당 상품기획자(MD)는 "입기만 해도 다이어트나 운동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페이크(Fake)형' 속옷들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러한 속옷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는 고객들의 후기도 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