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22일 "테스코와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홈플러스그룹 주식양수도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캐나다공무원연금·테마섹(Temasek)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달 7일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 지분 전량을 약 7조2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MBK파트너스가 이날 대금납입을 끝냄에 따라 홈플러스의 주인은 영국 유통그룹에서 16년만에 국내 사모펀드로 바뀌게 됐다.
홈플러스는 "새로운 대주주가 된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임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약속했다"며 "또 홈플러스를 재도약시키기 위해 향후 2년간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대주주 교체에 따른 임직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오는 23일 월급의 3배를 특별격려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한국 유통산업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신화를 기록해온 홈플러스의 주역이 2만6000명 임직원인 것은 변함이 없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진짜 홈플러스'의 모습을 재창조하면서 고객과 직원, 협력회사와 사회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