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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워커힐-동대문 벨트 구축..2천만 관광객 유치"

  • 2015.10.27(화) 18:39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간담회]
`이스트 서울·이스트 코리아` 프로젝트 제시
워커힐 매장 확대+동대문 신규점 구심점役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워커힐은 개척자 DNA로 뭉쳐있다. 하지만 지금의 워커힐은 너무 좁다."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개척 정신으로 말문을 열었다.

 

문 사장은 기존 워커힐 면세점과 신규 동대문 면세점을 중심으로 동부권을 연계하는 관광벨트를 개척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규모로 유치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면세점을 포함해 동부권 관광벨트에 방문하는 총 외국인 관광객을 2020년 1870만명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트 서울/이스트 코리아'(East Seoul/East korea) 관광벨트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동부권 개척..관광객 유치 '의지'

 

이날 문 사장이 줄곧 개척을 입에 올리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강조한 이유는 지난 7월 신규 면세점 특허 획득에 실패했던 `쓴 경험` 때문이다.  
 
그는 "지난 번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유치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번엔 더욱 더 많이 공부했다"고 강조했다.

 

SK네트웍스가 제시하는 동부권 관광벨트의 핵(核)은 면세점이다. 이를 위해 워커힐 면세점은 리뉴얼을 통해 매장면적을 1만2384㎡(3746평)규모로 2배 이상 확장했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명품 시계와 보석 브랜드 역시 올해 리뉴얼을 계기로 더욱 강화했다. 인근 워커힐 호텔과 묶어 워커힐면세점을 숙박과 관광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2020년 워커힐 면세점 방문객을 지난해(110만명)의 5배 수준인 570만명 유치한다는 목표다. 

 

회사 측은  동대문 면세점이 신규로 들어서게 될 경우 3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추가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사장은 "650만명의 관광객이 드나드는 동대문에 면세점을 들어서면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생 방안 구체화해 11개 내놓아

 

'상생' 역시 문 사장이 고민을 거듭한 분야다. 그는 기존 상생 방안을 더욱 확장하고 구체화해 내놨다. 

 

앞서 밝힌 총 8200억원의 면세점 투자비 중 2400억원을 사회 환원하겠다는 계획 외에 이번에는 ▲2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 고객사은품 지급 ▲올빼미 면세점 운영 ▲유망 신진 디자이너 육성 ▲5가지 테마로 설정한 전통시장 관광명소화 등 11개 상생과제를 내놨다. 여기에는 SK의 장점인 ICT 역량을 기반으로 한 ▲지역상권정보 구축 ▲소상공인 무상 ICT솔루션 제공 등도 포함됐다.

 

면세점 사업에 새롭게 뛰어든 경쟁자인 두산을 인식한 듯 문 사장은 회사의 오랜 면세점 운영 경험을 거듭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3년간 면세점 사업을 운영해 왔다"며 "면세점 사업은 6개월 동안 준비해서 뛰어든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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