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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비상장사도 사외이사 둔다

  • 2015.11.12(목) 16:52

`투명성 제고`..롯데물산·세븐일레븐 등
자산 3000억 이상 비상장사에 사외이사제 도입

롯데물산·롯데자산개발·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롯데리아 등 롯데그룹 비상장 계열사 11개사에 앞으로 사외이사제도가 도입된다.

롯데는 12일 지배구조개선 태크스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영투명성 확보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현재 상장사가 도입하고 있는 사외이사제도를 자산규모 3000억원 이상의 비상장 계열사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 공사를 책임진 롯데물산을 비롯해 롯데자산개발·코리아세븐·롯데리아·한국후지필름·대홍기획·롯데로지스틱스 등 11개 계열사에 사외이사직이 신설된다.

현재 롯데 계열사 중 사외이사 제도를 시행하는 곳은 롯데쇼핑·롯데하이마트·롯데호텔·롯데케미칼·롯데제과·롯데카드 등 총 14개사다.

이와 함께 롯데는 자산규모 1조원 이상의 계열사는 이사총수의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할 방침이다. 호텔롯데와 롯데푸드, 롯데홈쇼핑 등 자산규모가 2조원이 넘는 비상장사에는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추가로 도입키로 했다.

아울러 롯데는 향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시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외부전문가에 의한 사외이사 추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로 구성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봉철 롯데정책본부 지원실장은 "롯데는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경영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사외이사 및 위원회의 외형적 확대뿐 아니라 실질적 운영을 위한 방안도 추가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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